서로 다른 경험 가진 세대들 소통하며 공존하는 방식 찾아야
눈물 흘릴 때 손수건 건네줄 수 있는 인간의 품격 필요한 때
병원간호사회(회장 박영우)는 간호관리자 세미나를 웨비나(웹+세미나) 방식으로 9월 24일 개최했다.
‘직장 내 아름다운 공존에 대하여’ 주제로 백은하 배우연구소장(영화 저널리스트)이 강연했다. 백은하 소장은 영화 ‘인턴’을 리뷰하면서 다른 시대를 살아온 다양한 사람들이 직장에서 공존하기 위해 서로 노력하고 협력해야 한다는 화두를 던졌다.
‘인턴’은 2015년 개봉한 영화다. 성공신화를 이룬 ‘열정 넘치는 30세 CEO’ 줄스(앤 해서웨이 분)가 운영하는 인터넷 의류업체에 수십년 직장생활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가 많은 70세 시니어 인턴’ 벤(로버트 드니로 분)이 입사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백은하 소장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살아온 다양한 세대들이 함께 직장생활을 하게 된다”면서 “각자 다른 경험과 열정과 통찰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공유하고 소통하며 공존하기 위해 노력하고, 조직의 목표를 위해 한 배를 타고 상호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시대를 살아오며 배우고 느낀 것들을 소통하며 미숙한 부분을 서로 채워줄 수 있어야 한다”면서 “공존의 방식을 찾는 것이 현명하고 행복한 삶의 지름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백은하 소장은 “70세의 벤은 ‘뮤지션에게 은퇴란 없다. 음악이 떠오르지 않으면 멈출 뿐이다. 내 마음속에는 아직 음악이 남아 있다’는 말로 일을 하고 싶다는 의지와 열정을 표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30세 CEO 줄스는 고객을 섬기는 태도와 동료들과 열린 자세로 소통하는 모습으로 열정의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백은하 소장은 “업무의 효율이 매우 중요하지만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현장에서는 동료 간의 매너와 태도도 중요하다”면서 “영화에서처럼 상대방이 눈물을 흘릴 때 손수건을 건네주며 시간을 기다려 줄 수 있는 인간의 품격, 인간과 인간 사이의 예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사람의 관계를 깊게 해주는 것은 경청하는 자세”라면서 “마음을 열고 귀를 기울여 상대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공감하는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공존을 보여주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정규숙·이진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