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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백찬기   ckbai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3-05-15 오전 10:06:31

　대한간호정우회(회장·윤순녕)는 9∼10일 KNA연수원에서 전국 중견간호사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정치와 간호' 주제로 제2회 중견간호사 정책개발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강연자로 최영희 국회의원(전 대한간호협회장, 민주당), 이연숙 국회의원(한나라당), 박미진 경기도의회 의원(민주노동당·간호사), 윤명희 울산시의회 의원(한나라당·간호사) 등이 나섰다.

　강연자들은 우리나라 여성의 지위와 관련해 법, 제도적 차원에서 큰 변화를 이뤄왔으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제도와 현실은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정치분야의 여성진출은 후진국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여성 스스로 정치 무관심을 극복하고 여성정책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통해 정치과정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최영희 국회의원 = 의정활동 가운데 여성과 관련된 문제는 3년간의 여협 회장 재직시절의 경험을 살려 같은 연결선상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었으며 상임위원회 활동 중 보건복지분야는 오랫동안 간호계에 몸담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안들을 해결해 왔다. 상임위 활동을 통해 간호관리료 등급산정의 합리화와 보건진료소 활성화 및 보건진료원 처우개선 등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민주당의 여성위원장으로 선임된 후 국군간호사관학교 폐교 반대의견을 개진하고 당헌·당규개정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참여해 광역의회 비례대표 여성 50% 할당제 도입과 함께 각급 선출직 공직후보자 선출에 있어 여성을 30% 이상 선출하도록 하는 조항을 신설하는데 기여한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 여성들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남은 의정활동을 통해 보육시설 인증제와 국공립대학에 여성교수 할당제를 도입하고 호주제 폐지를 위해 노력하겠다.

　◇ 이연숙 국회의원 = 정치란 잘못된 제도를 고쳐나가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잘못된 제도로 인해 불편하다고 느낄 때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여성 스스로가 나서야만 정치발전을 이룩할 수 있다. 국회 상임위원회인 국방위원회 활동을 통해 국군간호사관학교를 살려내고 여성장성을 배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간호계에서는 앞으로도 계속 국회의원을 배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 박미진 도의원=의료시장 개방이 우리에게 미칠 영향을 잘 살펴보고, 현장에서 국민의 건강권을 책임지는 의료인으로서 공공의료와 보건의료체계발전을 위해 힘써야 한다.

　◇ 윤명희 시의원=간호사는 여성을 대표할 수 있는 전문 직업인이다. 생활 속에서 드러나는 여성과 관련된 많은 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간호사가 정치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

백찬기 기자 ckbai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