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이 3월 2일 MBN 종합뉴스에 출연해 코로나19 최전선을 지키고 있는 간호사들의 상황과 지원방안에 대해 김주하 앵커와 대담을 나눴다.
신경림 회장은 지난 2월 27일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대구보훈병원, 대구의료원, 포항의료원을 방문해 간호사들의 고충을 듣고 격려하고 돌아왔다.
신경림 회장은 “워낙 많은 환자가 몰려들면서 간호사를 비롯한 의료인력과 필수 안전용품의 부족이 심각했다”면서 “병실에는 안전을 위해 최소인력만을 투입하다 보니 간호사 혼자 다 해결해야 하는 업무과중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한 번 투입되면 일주일, 한 달씩 사실상 퇴근을 하지 못하고 임시 제공된 숙소나 장례식장 한쪽 공간에서 쪽잠을 자고 있다”면서 “사명감만으로 버티기에는 한계를 넘어서 지금은 간호사들의 건강마저 염려되는 어려운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신경림 회장은 “대한간호협회에서 (대구·경북 파견) 간호사 지원자 모집을 위해 중앙사고수습본부에 협력하고 있다”면서 “3월 2일 오전 기준으로 누적 1300명이 신청했다”면서 “은퇴하신 분을 비롯해 올 초 국시를 치른 새내기 간호사, 휴가를 내 신청한 간호사, 간호사 자매, 간호사 커플 등 다양한 사례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신경림 회장은 “무엇보다 충분한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체계적으로 업무교대와 순환이 이뤄져 간호사들이 체력적으로 한계상황에 직면하지 않도록 장기적인 상황에 대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에서는 의료인의 안전이 곧 환자와 국민의 안전이라는 인식을 갖고 현장에 투입된 간호인력에 대한 충분한 휴식과 보상책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