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협회는 제86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시상식은 2월 19일 열린 만찬에서 진행됐다.
원희룡 도지사는 “대한간호협회에서 주신 감사패는 앞으로 간호사들을 위한 정책을 더욱 열심히 추진해달라는 의미로 생각하겠다”면서 “그동안 제주도간호사회와는 의료·돌봄 분야의 여러 현안들을 머리를 맞대고 의논해왔으며, 앞으로 가야할 방향에 대해 많은 조언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사회적으로 간호인력에 대한 수요는 날로 높아지고 있지만 낮은 급여체계, 야간근무, 간호사 1인당 많은 환자 수 등 간호사들의 인격적 대우, 처우 및 근무체계에는 근본적인 문제들이 있다”고 말했다.
원희룡 도지사는 “제주도는 간호사들의 도외 유출로 만성적인 인력난을 겪고 있다”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 현실성 있고 지속가능한 정책모델을 세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수도권 대형 병원과 도내 병원 간 임금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간호사 표준임금체계를 연구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간호사가 긍지를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간호인력 수급 안정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간호사에 대한 제대로 된 급여체계 보장은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도민과 국민이 편안하게 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장롱면허, 경력단절 해소 방안으로 야간근무수당 도입을 준비 중이며, 도내 의료기관 신규채용 시 초과인건비 및 읍·면 등 근무기피지역의 간호사 처우개선비를 지원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원희룡 도지사는 “제주도민이 살고, 환자가 살고, 보호자가 살 수 있는 정책들을 추진하는 데 대한간호협회와 제주도간호사회의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며 “손을 잡고 같은 곳을 바라보며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간호사 부족 문제를 직접 해결하기 위해 나섰으며, 지난해 `간호인력 처우 개선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