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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간호사 길을 열다(7) - 고양시정신보건센터 `정신전문간호사' 금 란
만성정신질환자 사회복귀 주력
[편집국]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0-11-23 오후 05:51:16



◇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 해소 앞장

 “정신보건센터 간호사들은 대상자 사례관리부터 고위험군 선별검사 및 관리,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해소 및 인식개선 교육 등 다양한 일을 맡고 있습니다. 간호사의 역량을 주체적으로 무궁무진하게 발휘할 수 있는 곳이며, 그에 따르는 책임감도 큰 분야입니다.”

 경기도 고양시정신보건센터 팀장으로 근무하는 금 란 정신전문간호사는 간호사 6명과 함께 약 630명의 만성정신질환자 사례관리를 하고 있다. 간호사와 대상자가 1:1로 연결된다. 병원 등에서 의뢰된 만성정신질환자들이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신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상자를 만나면서 가장 중시하는 것은 `존중'이다. 금 란 팀장은 “대상자들을 도와주려는 마음이 전달되면 서로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고, 그 대상자가 자기관리를 잘 해나갈 수 있다”면서 “대상자들이 담당간호사가 진심으로 자신을 존중해주는 사람이라고 느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신보건센터에서의 일은 외부의 어떤 보상보다도 대상자와의 관계 속에서 만족감을 느끼기 때문에 해나갈 수 있습니다. 대상자들이 좋아지는 모습을 보면서 도리어 제가 에너지를 얻습니다.”

 금 란 팀장은 센터의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평가하고 있다. 센터에 등록된 대상자와 자원봉사자를 1:1로 연결해주는 `품앗이 프로그램', 지역 유관기관의 전문가들이 모인 `자살예방전문가협의체' 등이 대표적인 사례.

 “1∼2년 내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프로그램의 취지를 살려 꾸준히 진행하다 보면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주민들을 위해 우울증 예방, 인터넷 중독 예방 등의 정신건강강좌를 열고 있다.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기 위한 인식 개선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지역사회의 특성을 파악해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을 발굴하고, 대상자에게 적절한 자원을 연계하는 것 또한 중요한 업무다. 예산관리와 직원관리도 팀장의 몫이다.

 금 란 팀장은 “정신간호사들이 많은 역할을 하고 있는 데 비해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면서 “경력개발 시스템을 구축해 정신간호사들이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정신전문간호사들의 역할을 확대시키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금 란 팀장은 1981년 연세대 간호대학을 졸업했으며, 동 대에서 보건학 석사와 간호학 박사를 취득했다. 경기도정신간호사회 부회장을 지냈다. 1997년부터 정신보건사업에 뛰어들었다.

 “자신을 치료적 도구로 사용해야 하는 만큼 성숙하고 안정된 간호사들이 이 분야에 많이 지원했으면 좋겠습니다. 출산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간호사들이 정신간호사로 복귀해 풍부한 삶의 경험을 나눠주길 바랍니다.”

  • 아주대 대학원 간호학과
  • 심장혈관연구재단
  • 박문각 신희원
  • 스마트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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