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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간호윤리 교과서 · 간호법 모델 만든다
유네스코·ICN·AIBHL 공동 추진 --- 간협 참여
[편집국] 정규숙   kschung@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4-03-31 오후 09:46:43

 전 세계 간호대학에서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국제 간호윤리 교과서'를 발간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이와함께 각 나라에서 간호법 제정시 활용할 수 있도록 `간호법 모델'도 개발된다.

 이 두 가지 프로젝트는 유네스코와 국제간호협의회(ICN), 연대 의료법윤리학연구소(AIBHL·Asian Institute for Bioethics and Health Law) 등 3개 기구에서 공동으로 진행한다. 사무국으로는 연대 의료법윤리학연구소가 지정됐으며, 대한간호협회는 사무국을 적극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김의숙 대한간호협회장은 이스라엘 일랏에서 지난 21∼25일 열린 세계의료법학회 학술대회에 참가해 국제 간호윤리 교과서 및 간호법 모델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가 성사될 수 있도록 핵심적인 가교 역할을 하고 돌아왔다. 이 자리에는 까르미 유네스코 생명윤리위원장(세계의료법학회장)을 비롯 ICN, 연대 의료법윤리학연구소 등의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심층 논의를 벌였다.

 이번 회의에서는 우선 각 나라에서 공통으로 사용할 간호윤리 교과서가 필요하다는데 합의를 이루고 유네스코와 ICN, 연대 의료법윤리학연구소가 공동으로 교과서 개발작업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유네스코는 이미 의사를 위한 윤리교과서 개발작업을 진행 중에 있는 국제기구이며, 연대 의료법윤리학연구소에는 의학·법학·신학·철학·간호학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학자들이 폭넓게 참여하고 있다.

 세계 각 나라에서 간호법을 제정할 때 지침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간호법 모델'을 개발하기로 확정한 것 또한 이번 회의에서 얻어낸 결실이다. 간호법 모델이 개발되면 2005년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의료법학회 총회에서 정식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김의숙 회장은 "ICN은 물론 까르미 회장과 회의에 참석한 여러 전문가들이 한국에서 아직 간호법이 제정되지 않았다는데 크게 놀라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면서 "앞으로 간호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대한간호협회를 적극 지지하고 돕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간호법 제정이 어느 한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 건강증진과 보건의료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해 국제적으로 뜻을 모으고 함께 추진해 나가야 할 이슈로 부각된 것이 이번 회의를 통해 거둔 큰 성과"라면서 "국제적인 명분과 지지 기반이 마련된 만큼 앞으로 우리나라 간호법 제정이 더욱 설득력과 힘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규숙 기자 kschung@nurs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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