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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보도된 '코로나 전사' 간호사들 (35)
[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20-09-11 오후 04:29:52

[EBS] “덕분에, 인생은 아름다워”

# 코로나19 최전선을 지키느라 결혼식을 두 번이나 미룬 김미애 간호사

#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된 후 혈장 기증에 나선 김창연 간호사

두 간호사의 감동 스토리가 EBS ‘세상을 잇는 다큐 잇it’ 프로그램 ‘덕분에, 인생은 아름다워’편을 통해 9월 10일 방송됐다.

방송에서는 “영화처럼 갑자기 나타난 영웅이 아니다. 언제나 우리 곁에 있었고,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제 할 일을 했던 사람들. 이들이 우리의 슈퍼히어로”라고 전했다.

코로나19 최전선 지키느라 결혼식 두 번 미룬 김미애 간호사

[사진 = EBS 세상을 잇는 다큐 잇it 캡쳐]

올해 2월 경북 김천의 감염병전담병원. 나이트 근무에 들어간 5년차 김미애 간호사는 첫 코로나19 환자를 돌보게 됐다.

“코로나19 환자가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출근하기 전까지 현실을 부정하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털어놓았다. 불안감과 두려움, 하지만 그것도 잠시 환자 곁으로 달려가기 위해 방호복을 입었다.

코로나19 환자들을 가장 가까이서 살피고 챙길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인 간호사들은 의료진이기에 앞서 환자의 가족이었고 친구였다.

김미애 간호사는 “임종 직전에 계신 환자를 영상통화로 보호자에게 연결해드린 상황이 가장 안타까웠고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현장을 지키는 간호사로서의 역할과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고 기다려왔던 순간을 두 번이나 맞바꿨다. 3월에 하려던 결혼식을 5월로, 다시 10월로 미룬 것.

“10월에는 꼭 결혼했으면 좋겠다”는 김미애 간호사는 “예비 신랑이 옆에서 많이 지지해주고 격려해줘 힘이 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감염돼 완치된 후 혈장 기증한 김창연 간호사

올해 2월 부산의 한 병원에 근무하는 김창연 간호사는 예비신부 김지선 씨와 함께 코로나19에 감염돼 입원 치료 후 완치 판정을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 10년 연애 끝에 올 여름 결혼했다.

두 사람은 코로나 중증환자의 치료와 백신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혈장을 기증하기로 결심했다. 자신과 같은 완치자들의 혈장 공여를 독려하기 위해 신상공개도 마다하지 않았다.

김창연 간호사는 “살아서 다시 돌아오게 됐으니까, 우리도 받은 만큼 돌려주는 삶을 살기로 했다”면서 “저희가 입원했던 당시 병원 의료진들의 노고에 많은 감동을 받았고, 그분들한테 어떻게 하면 보답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혈장치료제를 통해 중환자들이 회복된다면 그게 더 소중한 일이니까, 신상공개가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은 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치료 중에 힘들었던 이야기도 들려줬다. “시간이 확 지워졌다고 생각할 만큼 많이 아팠고, 전신 통증에 몸이 부서질 만큼 아팠다”면서 “다시 추억하고 싶지 않은 날들”이라고 말했다.

김지선 씨는 “코로나가 종식되면 1순위로 신혼여행을 다시 가고 싶다”면서 “마스크 안 쓰고 갈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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