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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최전선 간호사 일기] “코로나19 백신접종기” --- 부산대병원 김미라 간호사
[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21-09-30 오전 12:57:06

* 이 글은 부산시간호사회가 코로나19 특집호로 발간한 회지 ‘부산간호’ 중 ‘우리들의 이야기’ 코너에 실린 수기를 요약한 것입니다.

백신접종 태스크포스팀에 투입돼

예방접종 시행 준비에 만전 기해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 전담치료병원인 부산대병원은 올해 2월 중순 기다렸던 화이자 백신이 온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 소식과 함께 나는 ‘코로나19 백신접종 대책 TFT’로 투입돼 예방접종 업무를 맡게 됐다.

나는 병원 직원들 예방접종 대상자 명단 관리, 접종인력으로 투입되는 의료진의 교육, 접종을 받은 직원들의 이상반응에 대한 한시적 모니터링 업무를 맡았다.

육아휴직 들어가기 전 나는 직원들의 건강관리 관련 업무를 하는 보건관리자로 일했다. 하지만 예방접종 업무를 했던 건 아니라 갑자기 맡게 된 낯선 업무와 기간이 임박해 제출해야 되는 자료 준비, 질병관리청과 서구보건소와의 업무협의 등 예방접종 준비기간 동안 어떻게 시간이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바빴다.

병원 자체 예방접종 업무를 맡게 된 진료행정팀의 팀장님과 선생님들 역시 밤을 지새우며 예방접종 계획을 세우고, 장소 세팅과 동선을 짜며 바쁜 시간을 보냈다.

드디어 화이자 1차 접종 첫 날 3월 16일. 많은 방송 및 신문 기자들이 취재를 하는 중에도 조용하고 침착하게 접종이 시작됐다. 1차 접종기간은 3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진행됐다. 그 대상자는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 필수인력 중 사전 동의자와 코로나19 환자 대면이 잦아 예방접종이 필요한 직원들이었다.

부산대병원은 코로나 환자를 직접 치료하는 병원인 만큼 근무하는 직원들이 코로나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컸다.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묵묵히 업무에 임하면서 동시에 코로나바이러스 원내 유입차단을 위해 출입구마다 직원들이 돌아가면서 배치돼 감염을 차단하고자 무던히 애써왔다. 직원들 마음 한편에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불안감이 없을 수가 없는데, 예방접종을 함으로써 그 불안한 마음이 조금이나마 덜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순조롭게 예방접종 진행

심각한 이상반응 없이 완료

하루 700명 전후 인원을 4일간 접종하는 동안 심각한 이상반응을 보인 직원 없이 무사히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전쟁을 한바탕 치른 것처럼 몸은 고됐지만, 예방접종 인력들이 각자의 업무에 최선을 다해서 무탈하게 잘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

가장 다행이었던 건 접종 후 심각한 이상반응을 보인 직원들이 없다는 것이다. 접종부위의 통증, 결절 발생, 근육통, 두통, 메스꺼움 등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는 직원들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은 조금씩 호전됐다.

이어 4월 2일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을 했다. 화이자 접종대상자 보다 대상자의 범위가 확대돼 본원 직원들뿐만 아닌 협력업체 직원들, 실습학생도 포함해 접종이 진행됐다.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을 한 직원들 역시 심각한 이상반응을 보인 사람 없이 접종을 마쳤다.

화이자는 1차 접종 후 21일 뒤에 2차 접종을 해야 돼 4월 6일부터 4일간 시행했고, 순조롭게 진행됐다. 1차 접종 때 보다는 2차 접종 후 이상반응을 겪은 직원들이 더 많았다. 발열, 오한, 구토, 어지럼증, 림프선염, 근육통 등 다양한 증상으로 많은 직원들이 힘들어 했지만 다행히 점차 호전됐다.

마지막 자체 예방접종으로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을 6월에 남겨두고 있다. 6월 예방접종도 앞서 해왔던 것처럼 무사히 마칠 수 있으리라 믿는다.

개인방역이 최고의 백신이라는 말이 있듯이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접종은 했지만 그와 상관없이 그동안 해왔던 대로 철저히 개인방역을 해야 할 것이다. 코로나바이러스의 긴 터널에서 언제 나올 수 있을지, 마스크를 벗고 서로의 표정을 확인하며 대화하는 그 날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변이된 코로나바이러스도 물리칠 수 있는 슈퍼 백신이 개발돼 하루빨리 코로나 이전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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