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 의료진과 국민 위한 응원 메시지
판매수익 전액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
몸짱 남자 간호사들이 달력 모델로 변신해 주목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서울아산병원 응급의료센터 소속 남자 간호사 10명이다. 김성훈, 김윤섭, 김준현, 신성대, 양지훈, 원형석, 유주혁, 장명석, 정승식, 홍석로 간호사가 참여했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지친 의료진들을 응원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동참하기 위해 ‘몸짱 간호사 달력’ 모델로 나섰다. 달력 판매수익은 전액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번 몸짱 달력 프로젝트를 주도한 서울아산병원 김윤섭 간호사는 “경찰과 소방관들이 만든 몸짱 달력에서 모티브를 얻었다”면서 “저희의 작은 도전이 모든 의료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로 전달되고,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와 희망을 드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프로젝트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몸짱 달력 모델로 참여한 남자 간호사들은 “저희 응급의료센터에서는 한 근무조에 남자 간호사가 대부분인 경우도 있을 정도로 그 수가 많이 늘었다”면서 “이번 도전과 움직임이 한 병원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로 확산되길 기대해본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아산병원 응급의료센터 간호사 중 남자 비율은 약 18%(110명 중 20여명)로, 이 병원 전체 간호사 중 남자 비율(6%)보다 높은 편이다.
남자 간호사들이 몸짱이 되어 바디프로필을 찍고 달력 모델로 나서기까지의 과정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이들이 영상을 통해 밝힌 간호사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코로나19 상황이 이렇게 길어질 줄 몰랐죠.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특히나 중증도 높은 대학병원 응급실 간호사는 정말 바쁘고 어렵습니다. 강인한 힘과 체력, 정신력이 필요합니다.”
○ “운동 좋아하는 동료 간호사들끼리 추억을 만들고 싶어 시작한 작은 움직임이었는데, 이제는 함께 한 간호사들의 삶이 바뀌었어요. 남자 간호사의 존재를 알리는 계기가 됐습니다.”
○ “평소 바디프로필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만 있었는데, 이번에 그 생각을 실현하게 돼 기쁘고, 신기하기도 합니다.”
○ “이번 프로젝트를 하면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헬스장에 가봤습니다. 동료들과 함께 운동하면서 몸이 바뀌는 게 보였어요.”
○ “자전거, 러닝 등 여러 운동도 배웠죠. 체중 조절도 되고, 건강한 몸이 됐어요. 생활 패턴도 건강하게 바뀌었고, 활력 있는 삶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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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달력 제작 기획 및 운영을 맡은 공식 후원사는 널스노트(대표 오성훈)이다. 널스노트는 ‘간호사를 간호한다’는 비전으로 간호사들에게 힘이 되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소셜벤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