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퇴임을 앞두고 공직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돼 가슴이 벅찹니다.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열정과 노력을 쏟았던 지난 35년의 시간에 대한 보상을 받은 것 같아 감사드립니다.”
정순복 광주광역시 건강정책과장이 대한간호협회 `올해의 간호인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2월 21일 열린 제85회 대한간호협회 정기대의원총회 개회식에서 진행됐으며, 상금 500만원이 주어졌다.
정순복 과장은 1983년부터 35년간 줄곧 공직에 몸담아왔으며, 2016년 광주시 간호직공무원으로는 최초로 지방기술서기관으로 승진하면서 건강정책과장을 맡았다.
정순복 과장은 정신보건, 결핵, 예방접종, 방문보건, 모자보건, 치매 등의 분야에서 보건의료사업에 힘쓰며 광주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왔다. 건강생활지원센터 설치 및 광역치매센터 유치 등 공공보건의료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정신질환자의 권익증진 및 지역사회 정신보건사업 체계 구축, 정신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시범사업을 개발 운영하고 확산시키는 데 공헌했다. 자살예방을 위한 24시간 상담 채널을 만들고,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분야별 중독관리를 통합하는 데 기여했다. 정신건강문제 조기발견 및 치료를 위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상담을 제공하는 `마음건강주치의'와 청소년정신건강프로그램 등을 도입하고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데 힘썼다.
정순복 과장은 “그동안 참으로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었던 대한간호협회에 감사하고,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준 가족들에게 고맙다”면서 “앞으로는 간호협회와 간호사들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힘 닿는 데까지 돕고,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상금은 간호발전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전남대 간호대학을 졸업했으며, 동대에서 간호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동신대에서 사회복지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정신전문간호사와 사회복지사 자격을 갖고 있다. 광주시장상(올해의 공무원상),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정신보건사업 유공), 국무총리 표창(신지식인상), 대통령 표창(국가암관리사업 유공), 정신간호사회 `제1회 자랑스런 정신간호사상' 등을 수상했다. 광주시보건간호사회장을 지냈으며, 광주시간호사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