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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열전 - 협력과 소통의 중요성 배워
권 지 선 광주 KS병원 간호사
[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3-01-29 오전 11:20:49

간호학생 시절부터 나는 병원에 다니는 선배들을 동경해왔다. 근사하고 멋있어 보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루 빨리 간호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막상 합격통지서를 받고 나니 고민과 두려움이 앞섰다.

 떨리는 마음으로 병동에 첫 출근을 했다. 간호사로서 첫 발을 내디디며 스스로에게 `간호학을 공부했다고 과연 진짜 간호사일까'하는 질문을 해보았다. 가장 걱정되었던 것은 환자들을 처치하는 일이었다. 단 한 번의 실수로 환자의 상태가 안 좋게 변할 수도 있다는 사실이 몹시 걱정됐다. 혹시 큰 실수를 저지르는 것은 아닐까 두려웠다.

 그런데 막상 간호현장에 투입되어 보니 걱정만 하고 있을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나는 모르는 것 투성이었고 배울 것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첫 출근 후 인계를 받았을 때가 생각난다. 선배님들은 분명 한국어로 말을 주고받고 있는데 이상하게 다른 나라 언어처럼 들렸다. 알아들을 수 없는 용어들이 머릿속에서 뒤엉켰다.

 나는 그 후부터 선배님들을 쫓아 다니며 궁금한 것을 계속 물어봤다. 선배님들은 귀찮을 법도 한 사소한 질문까지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다.

 나는 평소 유능한 간호사는 다양한 환자 케이스와 간호 지식에 능통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그런 내게 병동은 딱 알맞은 일터였다. 다양한 환자들과 마주하며 여러 가지 지식들을 배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신입간호사로 근무하며 나는 다른 의료인들과 협력하고 소통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모두 선배님들을 보며 배운 것들이다. 선배님들은 타 부서 직원들의 이름과 얼굴을 잘 알고 있었다. 지나가다 마주치면 반갑게 안부를 묻곤 했는데 그 모습이 참 대단하게 느껴졌다. 알고보니 동아리, 독서토론 등 병원 내 소모임을 통해 친해졌다고 한다. 서로 마주치면 모른 척 하거나 얼굴을 찌푸리는 것이 아닌 따뜻한 인사를 건네는 분위기가 정말 멋지게 느껴졌다.

 나는 아직도 서툰 것이 많고 실수도 하는 신입간호사다. 그러나 제자리에 멈춰 있는 것이 아니라 하루하루 성장하며 나아지고 있다. 그렇기에 앞으로의 병원 생활이 두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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