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편집국]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1-07-05 오후 13:15:21

“환자중심 문화를 실현하고,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병원들이 인증제에 적극 참여하도록 간호사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이규식 의료기관평가인증원장은 병원간호사회(회장·김명애)가 6월 30일 개최한 `2011년도 의료기관 인증 대비를 위한 설명회'에 참석해 이 같이 당부했다. 설명회에는 전국 의료기관에서 간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규식 원장은 강연을 통해 “의료기관 인증제는 의료기관이 환자안전과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자발적이고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사실을 조사를 통해 확인하는 제도”라면서 “인증을 받았다는 것은 환자안전과 의료 질 향상에 대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소병원의 경우 평가조사 자체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갖고 인증제 참여를 기피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의료기관 인증은 병원이 자율적으로 만든 규정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 지를 평가하는 것인 만큼, 병원의 실정에 맞게 실천 가능한 규정을 만들어 이를 실제로 환자에게 적용하고 수행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고 밝혔다.
　
이규식 원장은 “인증을 받게 되면 병원에서 환자중심 문화를 구현하고, 의료서비스 제공 프로세스를 표준화해 질을 높이게 되며,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신뢰를 얻게 된다”면서 “간호사들이 소속 병원이 인증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주도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신현수 인증원 기준조정위원장은 “병원 시설과 장비 등 외형 확충에 치중하기 보다는 의료서비스 제공 과정과 시스템을 개선하고 전반적인 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인증을 받고 난 후에도 수준이 떨어지지 않도록 유지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간호부서에서 중요하게 여겨야 할 기준으로 환자안전 활동 수행, 질 향상 활동 수행, 감염관리, 투약관리 등을 꼽았다.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법정인력기준을 준수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인증을 받은 병원의 준비사례를 노원자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간호팀장과 현미숙 동국대일산병원 간호팀장이 각각 발표했다. “병원 내 설명회, 위원회 구성, 지침 작성 등 인증조사에 대비하는 전 과정에 간호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면서 “간호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조사항목에 대해서는 자체평가를 실시하는 등 철저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인증조사 진행과정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간호사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인증기준별로 사례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