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간호, 좋은 근무환경에서 나와요”
가은병원 간호사들 주인의식 갖고 일하도록 지원
[편집국] 이유정기자 yjlee@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7-05-16 오전 09:07:14
“부모님께 받았던 내리사랑을 보답한다는 마음으로 정성을 담아 어르신들을 간호하겠습니다.”
2002년 개원해 경기도 부천시에 터를 잡은 노인전문병원 가은병원(300병상)은 `가장 아름답고 은혜롭다'는 병원이름에 걸맞은 시설과 인력을 갖췄다.
병원 초입부터 잘 정비된 공원처럼 숲이 울창하고, 앉은뱅이 꽃들을 곳곳에 심어놓아 치매나 중풍 등 노인성질환으로 입원한 환자들이 심리적인 안정을 찾고 편안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층마다 물리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 등 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치료실에 최신장비가 구비돼 있어 재활서비스가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최적의 시설과 함께 병원이 내세우는 자랑거리는 노인환자 간호에 꼭 맞는 실력과 인성을 갖춘 간호사들이다.
간호사들은 고령화 시대에 노인건강을 책임진다는 자부심을 갖고 업무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대학원 노인전문간호사과정에 진학하거나 치매간호사 등 민간자격을 취득한 간호사도 여럿이다. 컨퍼런스와 케이스 스터디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재활 프로그램을 직접 계획하고 교육해 호평을 받고 있다.
병원에서는 간호사들에게 경영마인드를 심어주고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독특한 간호팀제를 운영하고 있다. 간호부 조직을 중환자팀, 세미 중환자팀, 치매팀, 재활팀으로 나누고 각 팀장들이 물품구매, 인사, 홍보, 교육업무를 하나씩 책임 맡도록 했다.
홍보업무를 맡고 있는 최경숙 치매팀장은 “팀제 도입으로 업무량은 늘었지만 주인의식과 책임감을 갖고 일하게 됐고, 간호사들이 병원경영에 기여하는 인력으로 인정받게 돼 보람이 크다”고 말한다. 근무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이직률도 매우 낮다고.
이명희 행정부장(간호부장)은 “환자우선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노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간호사들이 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자기개발에 힘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