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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이월숙   moonlee@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2-10-17 오전 09:12:29

　올해 `국제모유수유전문가' 자격시험에서 한국 간호사 82명이 합격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7월 29일 서울서 치러진 이번 시험에는 총 101명이 응시했으며 85명이 합격해 84.1%의 합격률을 보였다. 합격자 중 82명은 간호사이며 산부인과 의사 2명, 소아과 의사 1명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합격률은 지난해 56.4%, 2000년 44.2%, 1999년 25.5%로 매년 크게 높아지고 있다.

　국제모유수유전문가 자격시험은 국제모유수유전문가시험원(IBCLE)에서 주관하며, 우리나라의 경우 1999년부터 한국모유수유협회(회장·김혜숙)가 IBCLE의 위임을 받아 한글로 번역된 문제를 서울로 가져와 직접 시행하고 있다.

　올해 시험에 합격한 김수빈 간호과장(광주 엔젤 산부인과의원)
은 "한국모유수유협회에서 광주지역에 개설한 교육프로그램에 참가해 자격시험을 준비했다"며 "국제모유수유전문가 자격취득과 함께 지난 8월 우리병원이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으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앞으로 모든 아기들이 엄마젖을 먹고 자랄 수 있는 사회 풍토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지경은 간호사(서울아산병원 산과병동)는 "자격시험을 대비해 공부하면서 모유수유에 관한 어떤 질문에도 망설임 없이 대답해줄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산모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모유수유에 대한 거부감이나 불안감을 없애는데 힘을 보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합격자에 대한 자격증 수여식은 에스콧 IBCLE 부원장이 내한한 가운데 11월 25일 서울 중구 구민회관 3층 대강당에서 있을 예정이다. 이와함께 국제모유수유학술대회가 11월 25∼26일 중구 구민회관에서 열린다. 학술대회는 모유수유 지지 전문가 과정으로 진행되며 참가자에게는 국제라마즈출산교육협회가 인정하는 `모유수유 지지 전문가' 자격이 주어진다. 02)537-1490.

이월숙 기자 moonlee@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