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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에게 친근한 병원' 5곳 선정
유니세프서 임명패 수여 … `조산원' 처음으로 뽑혀 눈
[편집국]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2-08-16 오전 10:22:38
 분당 메디파크 산부인과의원, 광주 엔젤 산부인과의원, 경희의료원, 일신조산원, 부산보훈병원 등 5개 기관이 올해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으로 선정됐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회장·현승종)와 한국BFHI위원회(위원장·이 근)는 제11회 세계모유수유주간(8월 1∼7일)을 맞아 7일 프레스센터에서 `2002년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 임명식'을 열고 이들 병원에게 임명패를 전달했다.

 이번에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으로 지정된 5개 병원은 한국 BFHI위원회가 신생아 모유수유 현황, 모자동실 여부, 교육정도 등 `성공적인 모유먹이기 10단계' 항목을 평가한 결과 결정됐다.

 유니세프는 "최근 분만이 종합병원에서 여성전문병원으로 옮겨가는 등 다양화되는 추세에 발맞춰 올해에는 전국의 종합병원 뿐만 아니라 월 출산 150건 이상의 여성전문병원과 조산원도 포함시키는 등 조사대상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모범적인 모유수유 권장병원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분당 메디파크 산부인과의원의 박미경 간호과장은 "산모에게 모유의 장점을 미리 교육하고 분만 후에도 모유수유가 계속될 수 있는 여건조성과 추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모유수유율이 선진국의 지표가 된 만큼 엄마젖으로 아기 키우는 사회 풍토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서란희 대한조산협회장이 운영하고 있는 일신조산원도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서 원장은 서울 답십리에서 27년째 조산원을 운영하면서 자연분만과 모유수유의 장점을 적극 알리고 바람직한 출산문화를 조성하는데 힘쓰고 있다.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 만들기 운동(BFHI : Baby Friendly Hospital Initiative)'은 1992년 유니세프와 세계보건기구(WHO)가 처음 시작한 운동으로 지금까지 전 세계 1만7000개 이상의 병원이 지정됐다. 우리나라는 1993년 부산 일신기독병원을 제1호로 지금까지 총 25개 병원이 지정됐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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