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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이월숙   moonlee@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1-09-20 오전 10:22:49

디지털시대에는 직위나 권위에 의해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 아니라 각 분야의 전문능력을 지닌 사람이면 누구나 리더가 될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유영만 한양대 사범대학 교수는 임상간호사회(회장·이애주)가 병원 간호행정 훈련과정으로 마련한 '디지털시대의 리더십' 교육프로그램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 교수는 "디지털시대는 지식이나 정보같은 자산이 한 곳에 고정돼 있는 것이 아니라 유동적인 것이 특징"이라며 "아날로그형 패러다임이 상쟁의 성격을 가졌다면 디지털형 패러다임은 상생"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디지털시대에는 조직내에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나이나 직위에 의해서가 아니라 해당 분야에 대해 얼마나 많은 지식과 실무경험을 가지고 있느냐가 리더가 되기 위한 조건으로 작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디지털시대의 조직구조는 아날로그시대의 명령과 통제중심의 수직적 관료제에서 벗어나 팀원의 자율성과 적극적인 참여를 전제로 이뤄지는 수평적 팀제로 전환됐다"며 "팀원 개개인의 개성과 창조적 아이디어를 조화시켜 팀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디지털시대는 '면대면(Face-to-Face) 리더십'을 컴퓨터망을 통한 '사이버 리더십'의 형태로 변화시켰다"며 "하지만 디지털을 더욱 꽃피우기 위해서는 인간적 접촉과 같은 튼튼한 아날로그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월숙 기자 moonlee@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