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인 간호학 및 보건의료분야 학점인정제 도입 방안에 대한 공청회가 한국교육개발원 주최로 8월 31일 열렸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간호학 분야에 대한 `표준교육과정(안)'과 `간호학 학점인정제 교육기관 평가인정기준(안)'이 발표됐다. 이는 한국간호평가원이 한국교육개발원으로부터 의뢰받아 연구 개발한 것으로, 김조자 한국간호평가원장이 발표하고 김남초 가톨릭대 간호대학 교수와 윤양소 강릉영동대학장이 지정토론자로 나섰다.
`표준교육과정(안)'에서는 필수 12과목 36학점, 선택 20과목을 제시했다. `간호학 학점인정제 교육기관 평가인정기준(안)'에서는 간호학 전공단위 평가인정 기준으로 5개 영역, 12개 항목, 41개 지표를 제시했다.
올 하반기 중 `표준교육과정'과 `평가인정기준'이 확정 고시되면, 교육기관 신청을 받고 인증작업을 하게 된다.
학점인정제는 내년 3월부터 본격 시행되며, 3년제 전문대학을 졸업한 간호사들이 학점인정제에 의한 교육기관에서 필요한 학점을 이수할 경우 간호학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된다.
단 학점인정제에 의한 간호학 학사학위를 취득하기 위해 교육을 받고자 하는 사람은 반드시 보건복지부장관이 부여한 간호사 면허를 소지한 사람이어야 한다. 학사학위는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이 수여한다.
2006년부터 학점인정제에 의한 학사학위 취득의 길이 열리게 된 분야는 간호사와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치과기공사, 치과위생사, 의무기록사, 안경사 등이다.
정규숙 기자 kschung@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