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환자 사망률 선진국 수준으로 낮춘다
[편집국]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9-11-04 오전 10:38:18
전국 어디서나 30분내 응급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응급의료 선진화 계획이 추진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예방 가능한 응급환자 사망률을 현재 33%에서 2012년 25%까지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는 `3개년 응급의료 선진화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복지부 중앙응급의료심의위원회에서 심의·의결됐다.
계획에 따르면 응급환자 발생 시 전국 어디서나 30분내 응급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응급의료 취약지역을 전면 해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환자 이송시간이 30분 이상 걸리는 전국 175개 읍·면 지역에 119구급 지원센터를 단계적으로 설치한다. 일부 낙도·오지 지역은 해양경찰청이나 산림청 등의 헬기·선박에 응급의료장치를 보강한다. 응급의료기관이 없는 43개 군 지역에는 응급의료기관을 설치하는 데 필요한 재정을 대폭 지원한다. 전국 50개 응급진료권 중 상급 응급의료센터가 없거나 부족한 6개 진료권에도 응급의료센터를 설치한다.
또 응급의료기관(지역응급의료센터 이상) 전문의 인력 충족률이 현재 71%에 불과한 것을 2012년까지 10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응급의료기관에 대한 평가를 전문의 진료, 치료 신속성 등 질적 평가로 전환하고 결과를 공개한다. 법적 요건을 충족한 응급의료기관에는 기본 보조·차등 지원을 실시하고, 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 응급의료기관에는 일체의 지원을 하지 않는 등 패널티를 부여한다.
중증응급질환에 대한 전문치료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고도중증 외상환자(추락 및 교통사고)에 대해 병원 도착 즉시 수술할 수 있는 광역거점별 외상센터를 전국에 3~5개소 건립하고, 도착 이후 1시간 이내에 수술할 수 있는 지역외상센터를 20~30개소 육성한다. 독극물 정보센터를 설치해 1만5000여종의 화학물질에 대한 해독정보를 제공하고, 심뇌혈관 응급센터와 미숙아 집중치료실을 확충한다.
이밖에도 이송 중 응급처치율을 현재 12%에서 2012년 40%까지 향상시키기 위해 119구급차의 장비를 보강하고 119상황실에 자문의사를 배치할 예정이다. 응급상황에 대한 국민의 대응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공공기관 등에 자동제세동기 설치를 확대하고, 응급처치교육 참여인원도 확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