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편집국] 김보배기자   bbkim@korenurse.or.kr     기사입력 2009-04-08 오전 08:56:00

　병원 등에서 발생한 방사성폐기물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생활주변 방사성폐기물 과연 안전한가?' 주제 정책토론회가 4월 1일 국회도서관 회의실에서 열렸다. 정영희 국회의원(친박연대)이 주관하고 교육과학기술부, 미래전략개발연구소, 한국과학재단이 후원했다.

　이재기 대한방사선방어학회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병원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대해 “검사와 치료를 위해 환자에게 투여하는 방사선은 대부분 반감기가 짧기 때문에 그만큼 안전하다”고 말했다. 반감기는 방사선이 원래 용량의 절반으로 줄어드는 데 걸리는 시간으로, 반감기가 짧다는 것은 짧은 시간 내에 소멸한다는 의미이다.

　방사선은 장기나 조직의 기능 검사, 암의 진단과 치료를 위해 사용된다. 뼈 관절 스캔(Bone scan), 심근 SPECT 등 영상진단검사, 핵의학 혈액검사, 양전자단층촬영(PET/CT) 등에 방사선이 이용된다.

　방사성폐기물은 방사선에 노출된 주사기, 앰플, 마스크와 가운 등 모든 것을 말한다. 방사성폐기물에서는 남아 있는 방사선이 방출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밀봉해두었다가 소각 또는 매립해야 한다.

　이날 토론자들은 “현재 폐기물관리에 소요되는 비용은 의료기관 등 해당 사업주가 부담하도록 돼 있다”면서 “사업주들의 비용 부담을 줄여줄 수 있도록 방사성폐기물 관리 기술을 개선해야 하며, 소규모기관에서 불법으로 처리하지 않도록 감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원자력국 방사선안전과)는 `방사선안전 종합발전계획(2009~2012년)'을 추진하고 있으며, 방사선안전관리통합정보망(rasis.kins.re.kr)과 방사선애로기술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