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편집국]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8-10-01 오전 10:39:10

◇ 간호협회, 전국 14개 기관에서 10월부터

　간호사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산과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간호사들을 간호현장으로 복귀시키기 위한 재취업교육이 전국적으로 실시된다.

　대한간호협회는 노동부로부터 `지역고용 및 인적자원개발' 사업비를 지원받아 전국 12개 지역, 14개 기관에서 간호사 재취업교육과정을 10월부터 운영한다.

　교육인원은 총 1130명이며, 교육기관은 시도간호사회 및 간호대학이다. 120시간(이론 80시간·실습 40시간) 2개월 과정이며, 교육비는 무료이다. 교육을 희망하는 간호사는 지역별 교육일정(,첨부파일)을 참조해 해당지역의 교육기관에 신청하면 된다.

　노동부는 이 같은 내용의 재취업교육을 포함한 `유휴간호사 재취업 촉진방안'을 9월 29일 발표했다.

　△맞춤형 재취업교육 = 우선 올해 10월 중순부터 대한간호협회 중앙회와 시도간호사회, 각 지역의 간호대학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국에서 간호사 재취업을 위한 맞춤훈련을 실시하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경력단절여성 특화훈련프로그램'을 활용해 지역별, 간호사 특성별 수요에 따른 체계적인 훈련계획을 수립해 재취업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취업지원 네트워크 구축 = 고용지원센터와 간호협회, 병원협회 등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적극적으로 취업을 알선키로 했다. 경력이 단절된 간호사를 재고용하는 의료기관에는 신규채용장려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노동부는 대한간호협회를 내년부터 시행되는 경력단절여성취업지원센터(가칭 : 여성다시일하기센터)로 지정해 간호사 취업 상담과 알선, 직업훈련, 인턴제, 보육지원 등 종합적인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양한 근무형태 모델 개발 = 자녀양육과 가사부담으로 인해 일과 가정을 양립하기 어려운 간호사를 위해 탄력근무제 등 다양한 근무형태의 모델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근무형태를 도입하고자 하는 병원에는 컨설팅 비용을 지원키로 했다.

　△직장보육시설 설치 지원 = 간호사들의 재취업을 가로막는 요인 중 하나인 육아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직장보육시설 설치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 병원이 다른 병원과 조합 및 협의체를 구성해 직장보육시설을 공동설치하거나 지역보육시설과 연계해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중소병원과 대형병원의 공동 직장보육시설 설치 시 우선지원 대상기업에 해당하는 지원비율을 적용하고, 중소병원과 대형병원 간의 보육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노동부 김태홍 고용평등정책관은 “이번 대책을 통해 출산과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고학력여성 간호사들이 맞춤형 훈련을 받고 재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중소병원 인력난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