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편집국]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4-10-07 오전 11:12:32

　전국 보건소 치매상담센터에 간호사들이 배치돼 치매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치매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간호사들은 또 보건복지부가 전국적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인 치매상담전화 `1588-0678'의 실무를 맡아 대국민 치매상담사업의 핵심적 역할을 맡게 된다.

　1588-0678은 치매상담을 원하는 사람이 전화를 하면 해당지역 보건소 치매상담센터와 자동 연결돼 담당간호사로부터 관련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한 전국공통번호. 2001년부터 서울시에서만 운영돼오다 전국으로 확대 운영키로 했다. 0678은 60대, 70대, 80대 노인을 상징한다.

　이같은 상담서비스를 널리 홍보하고 치매상담센터 운영을 활성화할 목적으로 `전국 보건소 치매상담센터 간호사 교육대회'가 한국치매협회 및 보건복지부 공동 주최로 열렸다.

　전국의 치매상담센터 간호사 220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교육대회에서는 치매에 대한 최신지견과 치매간호사의 역할 및 전망, 치매상담센터의 기능과 운영사례, 노인요양보장제도 등이 주 내용으로 다뤄졌다. 14개 우수 치매상담센터에 대한 포상도 있었다.

　교육에 참가한 신정인 간호사(강원 횡성군보건소 치매상담센터)는 "국가적으로 치매환자 관리가 중요한 시점에 치매의 예방과 돌봄에 실제적으로 필요한 것들을 배울 수 있어서 유익했다"고 말했다.

　우종인 한국치매협회장은 환영사에서 "치매환자가 있는 곳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은 바로 간호사"라며 "앞으로 매년 개최할 교육대회를 통해 전국 치매상담센터 간호사들이 치매환자와 그 가족을 위하는 열정의 한마음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의숙 대한간호협회장은 "간호협회와 치매협회는 치매문제가 급부상하는 시대적 요청에 부응해 치매간호를 전문영역으로 함께 준비해왔다"면서 "치매간호 현장에서 활약할 보건간호사들과 이들을 도울 자문지원단들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격려했다.

　변철식 보건복지부 인구가정심의관은 "간호사들이 사명감을 갖고 상담서비스에 더욱 충실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 치매상담센터 자문지원단' 출범식도 이어졌다. 자문지원단은 간호협회와 치매협회가 공동 운영해온 `제1기 치매간호사 교육과정'을 수료한 30명의 간호사들로 구성됐으며, 앞으로 치매상담센터 간호사들에게 상담활동에 관한 전반적인 자문과 조언을 하게 된다.

박미경 기자 mkpark@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