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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0-12-15 오후 18:17:42

◇ 간호교육 일원화 30여년 숙원과제
◇ 간협 특별위원회 가동 … 대정부 활동 주력

　간호교육 4년 일원화는 한국 간호계의 30여년 숙원과제다.

　그동안 대한간호협회는 간호사 기본교육은 학사과정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간호교육제도를 4년으로 일원화해 줄 것을 건의하는 대정부 활동에 매진해왔다.

　간호협회는 간호교육 일원화 로드맵에 근거해 전문대학 간호과 신설 및 증원을 억제하고, 준비된 전문대학의 4년제 승격을 추진하며, 기존 전문대학 졸업생들에게 학사학위 취득 기회를 제공하는 데 주력해왔다.

　간호교육 4년 일원화를 위한 대정부활동의 역사는 197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간호협회는 제1차 10개년 장기사업계획에서 교육제도 일원화를 내세우고, 이를 정부에 건의하기 시작했다.

　이어 1981년 대의원총회에서 간호교육제도 일원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1985년 간호협회는 앞으로 간호가 보다 전문화되고 간호사가 지역사회 건강사업을 이끌어 나갈 주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간호교육제도 개혁의 필요성을 알려나갔다. 간호교육 일원화를 위해 전문대학을 단계적으로 승격시키고, 기존 전문대학 졸업생을 위한 계속교육프로그램을 마련키로 의견을 모았다.

　1987년 간호협회는 민정당에 간호현안을 건의했고, 4년 일원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1989년 간호협회는 간호교육 일원화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적극적인 대정부 건의활동을 펼치고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활동에 주력했다.

　2003년에는 대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해 35만5670명으로부터 4년 일원화를 지지하는 서명을 받아낸 바 있다.

　서명운동 당시 간호협회는 수준 높은 간호서비스를 받는 것은 국민들이 누려야 할 기본권리이며, 간호교육제도 일원화는 국민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간호사를 양성하기 위해 국가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는 주장을 폈다.

　2004년 간호협회는 간호교육제도발전특위를 운영하며 학사과정 일원화 전략을 세웠다.

　2006년에는 교육인적자원부 - 보건복지부 - 간호계가 참여한 교육기획단이 구성됐으며, 보건의료인력개발 기본계획안에 간호교육제도 일원화가 포함됐다.

　2009년 간호협회는 간호정책 선포식에서 `간호 선진화는 간호교육 4년 일원화에서 시작된다'고 천명했다. 2010년에는 간호정책 핵심과제로 `간호교육 4년 일원화로 의료서비스 선진화'를 선포했다.

　현재 간호협회는 간호교육 4년 일원화 추진특별위원회를 구심점으로 해 국회와 정부 대상 정책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간호교육 4년 일원화를 향한 과정으로 전문대학 졸업 간호사들이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길을 여는 데도 힘썼다.

　그 결과 1991년 한국방송통신대 간호학 전공(현 간호학과) 인가, 1996년 간호사 학사학위 특별과정(RN-BSN) 개설, 2006년 간호학 학점은행제 도입, 2008년 전공심화과정 도입 등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