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지역 방문간호 현장탐방
[편집국] 편집부 news@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7-01-18 오전 09:41:16
◆ 강원도간호사회 방문간호사업소
- 거동불편 노인 찾아가는 맞춤 간호
거동이 불편해 제때에 병원에 가지 못하고 치료받기를 포기한 노인환자들에게 방문간호사는 가뭄 끝의 단비와 같은 존재다. 강원도간호사회 방문간호사업소는 가정간호서비스가 전무했던 강릉시에 일대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온 주역이다.
방문간호사업소는 지난해 8월 강릉시보건소의 지원으로 경선산부인과 내에 사무실을 꾸렸다. 홍재금 가정전문간호사가 소장을 맡고 있으며 안미향 노인전문간호사가 함께 활동하고 있다.
대상자의 대부분은 종일 누워서 지내는 와상환자다. 게다가 노인환자와 보호자 단 둘로 구성된 가구가 많아 간호사들의 손길이 더욱 절실하다. 간호사들은 제때에 체위변경을 하지 못해 욕창이 심해진 환자들의 상처를 드레싱하고, 비위관.도뇨관.기관지 절개관 등을 관리하는 전문적인 간호에서부터 보호자들의 하소연을 들어주고 위생상태를 점검하는 일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간호사로서 마땅히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욕창 부위에서 새 살이 돋아나는 것을 보고 연신 고맙다며 인사하는 보호자들을 볼 때면 금세 힘이 솟는답니다.”
두 간호사는 방문간호사업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대중들에게 확실하게 인식시키는 일이 중요하고, 간호사를 위한 계속교육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시범사업과정을 모니터링해 보완해 나가는 과정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홍재금 소장은 “강릉시에서는 방문간호를 재가서비스의 꽃이라 부른다”면서 “방문간호가 성공적인 제도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koreanurse.or.kr
◆ 경기도간호사회 방문간호사업소
- 보호자들 “간호사 다녀가면 안심”
송명은 경기도간호사회 방문간호사업소장이 아침 일찍 찾아간 곳은 뇌졸중으로 15년째 누워 지내고 있는 노인환자의 집.
우선 환자의 활력징후와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체크한 후 욕창부위를 정성스럽게 드레싱 해준다.
보호자들의 질문에 답을 해주고 체위변경, 투약방법 등 꼭 지켜야 할 주의사항을 교육한 후 다음 환자를 방문하기 위해 일어선다.
경기도간호사회 방문간호사업소는 작년 7월부터 치매, 중풍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수원지역 노인들에게 방문간호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사무실은 경기도간호사회관에 위치하고 있다. 송명은, 최점순 가정전문간호사가 근무하고 있다.
환자상태 관찰, 활력징후 측정, 냉온요법, 체위변경 및 관절운동, 위생간호 등 기본간호를 비롯해 비위관.기관지절개관 교환 및 간호, 욕창치료 등 전문간호를 제공하고 있다. 관절운동, 배뇨.배변훈련, 체위변경 및 환자 이동법, 식이요법, 투약 등에 대한 교육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간호사들로부터 간호를 받는다는 점에서 방문간호서비스에 대한 보호자들의 신뢰도는 높다. 보호자들은 “간호사가 다녀가면 크게 안심이 된다”면서 “그동안 입퇴원을 반복하면서 환자의 심신이 지쳐있었는데 이제 집에서 편하게 간호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돼 너무 고맙다”고 말한다.
송명은 소장은 “지역주민들의 반응도 좋고, 환자가 호전되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면서 “도움이 필요한 독거노인들을 위해 가정, 목욕수발서비스를 연계해 주는 등 노인들이 남은 생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건강지킴이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선영 기자 syju@koreanurse.or.kr
◆ 경북간호사회 방문간호사업소
“전인간호 실천 보람으로 뛰어요”
경북간호사회 방문간호사업소 오향경, 김정희 간호사가 방문간호를 나가는 안동의 면적은 서울의 2.5배에 달한다. 하루 이동거리가 100㎞를 넘어서다 보니 한 가정이라도 더 방문하기 위해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데 익숙해졌다.
지난해 7월 문을 연 경북간호사회 방문간호사업소는 안동과학대학과 산학교류 협약을 맺은 후 이 대학 창업보육센터에 둥지를 텄다. 정승은 안동과학대학 간호과 교수가 소장을 맡고 있다.
이 지역 대상자들은 자식들을 대도시로 떠나보내고 부부 단둘이 생활하거나 혼자 지내는 독거노인이 많다. 간병은커녕 제대 끼니조차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이처럼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는 가정을 방문할 때면 기본간호를 제공하고, 집안 위생상태를 점검하는 등 간호사들의 손길이 분주해진다.
“대화상대 하나 없이 외롭게 생활하는 노인들은 저희들이 방문할 날만 손꼽아 기다리신다고들 하세요. 방문간호사업이 정착돼 농어촌지역 노인들이 활력 넘치는 노후를 보낼 수 있길 바랍니다.”
사업소에서는 경제적 사정이 여의치 않거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대학의 지원을 받아 구강관리와 물리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노인봉사단이 정기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