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29주년 특집-건강한 노년 지켜주는 `너싱홈'
김 정 희 한국너싱홈협회 회장
[한국너싱홈협회 회장] 김정희 news@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5-10-20 오전 09:59:56
보건의료산업의 발전은 국민소득의 신장과 더불어 인간의 평균수명을 크게 연장시켜오고 있다. 그러한 가운데,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성화되고 보육의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출산을 기피하는 성향 또한 강해지고 있다. 그 결과 우리나라는 OECD국가 중에서도 가장 출산율이 낮고 가장 고령화가 빠른 국가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모두가 주지하는 바와 같이, 우리나라는 `고령화(aging)사회'를 넘어서 `고령(aged)사회'로 나아가고 있다. 이웃나라 일본의 선행경험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고령화는 많은 사회적 과제를 안겨주고 있다. 이러한 과제에의 대응과 해결은 이제 `선택이 아닌 의무'로서 인식하고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먼저, 우리나라 노인요양시설을 살펴보면, 1981년 노인복지법의 제정을 계기로 제도화되었고 지금까지 주로 빈곤층을 위한 무료시설과 대규모시설 위주로 발달되어 왔다. 그러나 고령화 스피드가 가속화되고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가는 점을 감안할 때, 다양한 사회적 계층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소규모 노인요양시설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치매 중풍 등의 노인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들을 위한 시설은 정부 및 민간시설(노인전문병원, 복지재단, 교회 등)에서 운영하고 있지만 그 양적 수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1997년 소규모 노인요양시설의 대표적인 케이스로서 `너싱홈'(nursing home)이 탄생하기에 이르렀고, 이들 기관에서는 심신상의 불편함으로 인해 장기적인 도움을 필요로 하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노인장기요양보호 서비스를 담당하게 됐다.
이후 소규모 노인요양시설인 너싱홈이 전국적으로 확산됐고, 2004년에 이르러서는 너싱홈을 운영하는 간호사들이 모인 한국너싱홈협회가 창립됐다. 2005년 현재, 30여 명의 풍부한 임상경력을 가진 간호사들이 운영하는 너싱홈에서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치매 등 만성노인성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을 중심으로 도움의 손길을 드리고 있다. 너싱홈 비용도 저렴한 편의시설에서부터 고급화된 시설까지 다양하게 운영하여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너싱홈을 운영하는 원장들은 `한국의 노인요양보장제도와 너싱홈 운영'이라는 세미나를 개최하고, 자체 워크숍을 통해 다양한 이슈를 논의하면서 고령화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와 지혜를 모으고 있다. 또 서로의 성공과 실패 등의 경험담을 나누어 가면서 내실을 도모해나가고 있다.
이처럼 너싱홈협회에서는 현대사회에서 소외되고 고립되기 쉬운 노인들에게 다양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정신적, 신체적으로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민해오고 있다.
요즘같이 바쁜 세상에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을 가족이 온전히 돌보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간호사, 사회복지사, 물리치료사, 작업요법사 등이 상주하며 노인을 돌보는 소규모 그룹홈 형태의 너싱홈이 보다 많은 곳에 들어서서 지역사회의 이해와 협조 아래 이들 노인들을 돌보는 체제를 갖춘다면, 가족 수발자들의 점차 황폐화되어 가는 심신상의 부담을 크게 덜어줌은 물론 가족들의 사회경제활동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믿는다.
고령화사회로의 급진전 속에 치매, 중풍, 중증의 노인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에 대한 돌봄 체계가 미흡한 현실을 직시하면서, 이들을 돌볼 수 있는 한국적 노인복지모델의 모색과 제도화, 관련 인프라의 확충은 시급한 과제이다.
너싱홈은 그 대안의 하나라고 확신한다. 무엇보다 보건과 복지의 연계시스템으로 지역사회에서 간호영역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둘째, 입소자들을 가정과 같은 환경 속에서 돌봐줘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게 하고, 가족들에게는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시설이용의 편익을 제공하고 있다.
셋째, 입소자 가족들에게는 각자 경제적, 사회적 활동을 확보해 줌으로써 서로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함과 아울러서 상호갈등을 해소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끝으로 가정에서 돌보기 어려운 노인들에게 의료적 요양보호, 대인적 보호서비스 등을 제공해 국가의 노인복지정책을 펼쳐가는 데도 기여해 나갈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너싱홈협회 회원 현황 (2005년 9월 현재)
은성너싱홈(02-352-2010) 한마음너싱홈(02-2699-7323) 21C 전문요양원(02-892-3388) 북악실버(02-395-1025) 연희실버(02-338-3434) 한울촌(02-3437-7004) 강안너싱홈(02-356-6599) 현구너싱홈(02-6414-1399) 혜인요양원(031-667-4773) 너싱홈그린힐(031-768-5226) 밝은아침간호센터(031-977-0286) 실버릿지그랜드(031-723-5812) 정성너싱홈(031-252-1607) 간호나라너싱홈(031-258-9393) 화성너싱홈(031-355-1266) 이화실버케어(031-504-5551) 제일너싱홈(031-323-3007) 너싱홈간호박사네(031-39
모두가 주지하는 바와 같이, 우리나라는 `고령화(aging)사회'를 넘어서 `고령(aged)사회'로 나아가고 있다. 이웃나라 일본의 선행경험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고령화는 많은 사회적 과제를 안겨주고 있다. 이러한 과제에의 대응과 해결은 이제 `선택이 아닌 의무'로서 인식하고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먼저, 우리나라 노인요양시설을 살펴보면, 1981년 노인복지법의 제정을 계기로 제도화되었고 지금까지 주로 빈곤층을 위한 무료시설과 대규모시설 위주로 발달되어 왔다. 그러나 고령화 스피드가 가속화되고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가는 점을 감안할 때, 다양한 사회적 계층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소규모 노인요양시설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치매 중풍 등의 노인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들을 위한 시설은 정부 및 민간시설(노인전문병원, 복지재단, 교회 등)에서 운영하고 있지만 그 양적 수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1997년 소규모 노인요양시설의 대표적인 케이스로서 `너싱홈'(nursing home)이 탄생하기에 이르렀고, 이들 기관에서는 심신상의 불편함으로 인해 장기적인 도움을 필요로 하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노인장기요양보호 서비스를 담당하게 됐다.
이후 소규모 노인요양시설인 너싱홈이 전국적으로 확산됐고, 2004년에 이르러서는 너싱홈을 운영하는 간호사들이 모인 한국너싱홈협회가 창립됐다. 2005년 현재, 30여 명의 풍부한 임상경력을 가진 간호사들이 운영하는 너싱홈에서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치매 등 만성노인성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을 중심으로 도움의 손길을 드리고 있다. 너싱홈 비용도 저렴한 편의시설에서부터 고급화된 시설까지 다양하게 운영하여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너싱홈을 운영하는 원장들은 `한국의 노인요양보장제도와 너싱홈 운영'이라는 세미나를 개최하고, 자체 워크숍을 통해 다양한 이슈를 논의하면서 고령화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와 지혜를 모으고 있다. 또 서로의 성공과 실패 등의 경험담을 나누어 가면서 내실을 도모해나가고 있다.
이처럼 너싱홈협회에서는 현대사회에서 소외되고 고립되기 쉬운 노인들에게 다양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정신적, 신체적으로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민해오고 있다.
요즘같이 바쁜 세상에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을 가족이 온전히 돌보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간호사, 사회복지사, 물리치료사, 작업요법사 등이 상주하며 노인을 돌보는 소규모 그룹홈 형태의 너싱홈이 보다 많은 곳에 들어서서 지역사회의 이해와 협조 아래 이들 노인들을 돌보는 체제를 갖춘다면, 가족 수발자들의 점차 황폐화되어 가는 심신상의 부담을 크게 덜어줌은 물론 가족들의 사회경제활동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믿는다.
고령화사회로의 급진전 속에 치매, 중풍, 중증의 노인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에 대한 돌봄 체계가 미흡한 현실을 직시하면서, 이들을 돌볼 수 있는 한국적 노인복지모델의 모색과 제도화, 관련 인프라의 확충은 시급한 과제이다.
너싱홈은 그 대안의 하나라고 확신한다. 무엇보다 보건과 복지의 연계시스템으로 지역사회에서 간호영역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둘째, 입소자들을 가정과 같은 환경 속에서 돌봐줘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게 하고, 가족들에게는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시설이용의 편익을 제공하고 있다.
셋째, 입소자 가족들에게는 각자 경제적, 사회적 활동을 확보해 줌으로써 서로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함과 아울러서 상호갈등을 해소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끝으로 가정에서 돌보기 어려운 노인들에게 의료적 요양보호, 대인적 보호서비스 등을 제공해 국가의 노인복지정책을 펼쳐가는 데도 기여해 나갈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너싱홈협회 회원 현황 (2005년 9월 현재)
은성너싱홈(02-352-2010) 한마음너싱홈(02-2699-7323) 21C 전문요양원(02-892-3388) 북악실버(02-395-1025) 연희실버(02-338-3434) 한울촌(02-3437-7004) 강안너싱홈(02-356-6599) 현구너싱홈(02-6414-1399) 혜인요양원(031-667-4773) 너싱홈그린힐(031-768-5226) 밝은아침간호센터(031-977-0286) 실버릿지그랜드(031-723-5812) 정성너싱홈(031-252-1607) 간호나라너싱홈(031-258-9393) 화성너싱홈(031-355-1266) 이화실버케어(031-504-5551) 제일너싱홈(031-323-3007) 너싱홈간호박사네(03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