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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편집부   news@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2-12-31 오전 09:05:10

　사랑하는 전국의 간호사 여러분. 가슴 벅찬 희망과 꿈을 실은 계미년(癸未年)의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여러분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고, 풍요로운 결실을 거두게 되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2003년은 대한민국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중요한 출발점이며, 대한간호협회 80년 역사의 위용을 널리 떨치고 새롭게 도약해야 할 중요한 시기입니다.

　우리 국민들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새 대통령으로 노무현 후보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간호사들은 노무현 당선자가 약속한 간호와 보건의료분야 공약에 큰 기대와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국민을 위하는 마음, 특히 서민들의 건강과 안전한 삶을 보장하고자 하는 철학과 의지가 공약에 깊숙이 배어 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간호사들이 진정한 전문가로서 위상을 갖추고 국민의 편에 서서 그들의 권리를 옹호할 수 있는 기반을 굳건히 하는데 꼭 필요한 정책들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민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새 대통령의 공약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간호사들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협력하고 최선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올해는 대한간호협회가 창립 80주년을 맞는 매우 뜻깊은 해입니다. 오늘날 한국 간호의 눈부신 발전은 탁월한 혜안, 올곧은 신념과 열정으로 헌신해 오신 선배님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그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고 21세기 간호의 새 장을 열어갈 비전과 젊은 패기가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을 마련할 것입니다. 오는 5월 `국민 건강의 옹호자'를 캐치프레이즈로 열리게 될 대화합의 축제인 80주년 기념행사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당부드립니다.

　대한간호협회는 새 시대에 걸맞은 간호정책을 세워 추진하고, 간호사들이 꿈을 실현하고 보람과 긍지를 갖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데 더욱 매진하고자 합니다.

　우선 정부의 정책 입안자들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간호계의 현안 이슈에 대해 알리고 설득해 나갈 것입니다. 급변하는 세계의 흐름을 기민하게 파악해 신속히 대처하고, 해외 한인간호협회 네트워크를 활성화 하도록 하겠습니다. 통일시대를 대비해 남북한 간호교류의 토대를 마련하는데도 힘을 쏟을 것입니다.

　또한 회원들의 요구를 반영한 정책을 최우선으로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보화 시대에 발맞춰 간호사들이 편리한 시간에 원하는 곳에서 보수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사이버 교육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간호사 해외취업을 위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방안을 이끌어 내는데도 힘쓸 것입니다.

　무엇보다 간호사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목소리를 귀담아 듣는데 정성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우리는 이번 대통령 선거를 통해 항상 새롭게 변화하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세대간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열린 마음으로 수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웠습니다.

　대한간호협회는 앞으로 젊은이들의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에너지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활짝 문을 열어두겠습니다. 기성세대의 풍부한 경험과 연륜은 소중한 자산으로 삼겠습니다. 갈등과 단절을 뛰어넘어 이해하고, 협력하고, 화합하는 자랑스러운 21세기 간호 역사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함께 노력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김의숙(대한간호협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