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맞춤형 스토리텔링
건강정보 재미있고 유쾌하게 전달
어린이의 마음과 눈높이에 맞춘 스토리텔링으로 건강정보를 재미있고 유쾌하게 전달하는 보건교육 동화가 발간됐다.
동화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주미(필명) 간호사가 “미스터리 보건실 냥쌤” 시리즈 1권 “수상한 단골손님”을 펴냈다.
보건교사로 10년 일한 경력이 있는 저자의 전문성과 동화작가로서의 감수성이 어우러져 탄생한 특별한 작품이다. 소아청소년정신과 명의인 김붕년 서울대병원 교수가 “아이들의 몸을 돌봐주고 마음을 보듬어주는 동화”라며 강력 추천했다.
책은 하루도 바람 잘 날이 없는 별별초등학교의 보건실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떤 상처든 어떤 사건이든 척척 해결해주는 만능 보건교사인 고양이 ‘냥쌤’이 보조교사인 겁 많고 귀여운 귀신 ‘욜’과 함께 활약한다.
코피가 나고, 무릎이 까지고, 사고로 이가 빠져 보건실을 찾아온 고봉이라는 친구에게 응급처치를 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건강 지식과 정보를 전달한다. 이어 ‘냥쌤의 응급 상식’ 코너를 통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해 실었다.
냥쌤은 뜻밖에도 명채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고봉이를 발견한 후 상처를 보듬어주면서 문제를 해결하고 관계를 회복시키는 데도 적극 나선다.
단정하게 빗은 갈색 털과 마법의 손 꾹꾹이를 가진 냥쌤, 엉뚱하고 귀여운 친구 욜의 매력적인 캐릭터, 보건실 손님들의 다양한 표정을 따뜻한 색채의 그림으로 유쾌하게 표현했다. 그림은 김이주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렸다.
보건교사 10년 경력 토대로 집필
보건교육 동화의 새 장 열다
동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건강정보를 익히고, 책 읽는 재미까지 배울 수 있어 유익하다. 어린 시절 형성된 건강과 안전에 대한 경각심과 습관은 평생 이어지는 만큼 이 시기 보건교육은 필수이다. 특히 어린이들의 흥미를 높이기 위해 친근한 캐릭터와 재미있는 이야기로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
보건교육 동화의 새로운 장을 연 이 책은 △프롤로그:냥과 욜의 흔한 출근 준비 △1. 보건실을 세 번 찾아온 아이 △2. 고봉이의 비밀 △3. 으슥한 골목길의 그 녀석 △냥쌤의 응급 상식 △에필로그:우석이에게 무슨 일이? 등으로 구성됐다.
주미 동화작가는 “보건실 문이 열리면 여러 가지 색깔의 마음을 가진 아이들이 들어온다. 몸도 마음도 치유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 작품이 탄생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며 몸은 튼튼해지고, 마음은 따뜻해지며, 머리에는 건강상식이 가득해지고, 힘든 일이 생겼을 때 씩씩하게 이겨냈으면 좋겠다”며 “저는 글로써 우리 소중한 아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안아 주고 다독거려주겠노라 다짐해본다”고 말했다.
저자는 간호사인 어머니의 뒤를 이어 간호사가 됐다. 아이들을 조금 더 가까이에서 돌보고 싶어 보건교사가 됐고, 아이들의 마음을 글로 치유해주고 싶어 간호학 석사와 박사를 취득했으며, 동화를 공부했다. 지금은 동화작가로 글 쓰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
“점을 찾는 아이”로 KB 창작동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동네북’으로 경상일보 신춘문예 동화부문에 당선됐으며, ‘저 아이를 조심해’로 박경리 토지문학제 평사리문학대상 동화부문에 당선됐다. ‘체인지 프로젝트’와 ‘홀로그램 메리월 1호’로 아르코 창작기금 발표지원을 받았다.
앞으로 우당탕탕 어린이의 세계 속으로 들어가 흥미진진하게 펼쳐낼 “미스터리 보건실 냥쌤” 시리즈 2권을 기대해본다.
<들판북 / 112쪽 / 값 14,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