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간호사회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 및 학술세미나를 ‘환자 중심 간호를 향한 담대한 여정’ 주제로 3월 18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했다.
이번 50주년 기념행사는 △학술세미나 △1부 공식행사 ‘빛나는 미래’ △2부 축제 ‘함께할 여정’으로 진행됐다. 전국에서 회원 1500여명이 참석해 50주년을 축하했으며, 병원간호사회 역대 회장단과 원로회원 등이 함께 자리했다.
회원 15만여명 조직으로 성장
16개 지회-12개 분야별간호사회 활약
1부 공식행사에서는 간호발전을 위해 헌신하다 타계한 간호계 영령들을 위한 묵념이 진행됐으며, ‘한국간호사 윤리선언’을 현석경 병원간호사회 제1부회장이 낭독했다.
개회사를 한 한수영 병원간호사회장은 “50년 전 1975년 4월 3일, 263명의 간호사가 모여 병원간호사업 향상을 위한 연구와 새로운 지식의 보급, 회원의 권익옹호 및 상호 간의 친목을 도모하며,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대한임상간호원회를 창립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현재 회원 15만여명의 병원간호사회로 성장했다”며 “16개 시도병원간호사회에서 각 지역별 특성에 맞는 간호사의 처우개선 및 역량강화를 위해 활동하고 있으며, 12개 분야별간호사회에서 전문분야별 간호사의 업무를 확립하면서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병원간호사회는 그동안 병원간호사의 역량강화와 실무향상, 간호업무 수준 향상과 표준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 및 사업을 추진해왔다”며 “이는 전국의 병원 간호부서의 규모와 지역적 여건 및 상황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며 적극 동참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한수영 회장은 “앞으로 간호법을 통해 간호사들이 더욱 존중받으며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질 높은 간호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이며, 이는 우리가 추구하는 ‘환자 안전, 양질의 간호’를 실현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우리는 새로운 출발선에 서 있다”며 “지난 50년을 미래를 향한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회원들의 권익향상과 위상강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수영 회장은 “50주년 주제인 ‘환자 중심 간호를 향한 담대한 여정’은 우리의 노고를 인정하고 서로를 격려하며, 우리의 비전을 공유하고, 또한 미래를 향한 다짐과 도전을 약속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앞으로도 병원간호사회의 담대한 여정에 여러분 모두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격려사를 한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은 “병원간호사회는 뜨거운 열정과 헌신으로 50년 역사를 이어왔으며, 대한민국 간호 혁신의 심장이자 미래를 향한 등대와 같은 존재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간호사회는 언제나 국민건강 증진과 간호전문직 발전을 위한 굳건한 버팀목이 되어주었다”며 “이제 선배들이 이룬 값진 유산을 더욱 발전시키면서, 간호 혁신의 중심에서 미래를 향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축사를 한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의료현장을 지켜주신 간호사들의 헌신 덕분에 국민의 건강과 대한민국 보건의료체계를 견고히 지켜올 수 있었으며, 그 중심에 병원간호사회가 있다”며 “저는 간호사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병원간호사 여러분들의 노고를 잘 알고 깊이 공감하고 있으며, 항상 감사한 마음을 품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간호법은 새로운 시작이며, 이제 간호정책의 변화와 혁신을 간호사가 주도해 나가야 한다”며 “간호법 하위법령이 제대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환자 중심 간호를 향한 담대한 여정 그 길에 간호사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이성규 대한병원협회장이 서면으로 축사를 보내왔다.
특별공로상, 간호지도자상 등 시상
비전 선포식, 토크콘서트 열려
이날 50주년 기념행사에서는 회원들을 격려하는 다양한 상이 수여됐다. 특별공로상, 병원간호인상, 간호지도자상, 우수병원간호사회상, 미래선도간호사상, 창립 50주년 기념 슬로건 공모 최우수상, 간호문화 캠페인 최우수상 등을 시상했다. *수상자 명단 바로가기
이어 50주년 기념영상 상영 및 ‘병원간호사회 50년사’ 헌정식이 진행됐다. 헌정식에 앞서 퇴직간호사, 중견간호사, 예비간호사 등 3명이 무대에 올라 간호사의 길을 이야기하며, 50주년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병원간호사회 비전 선포식에서는 역동적인 영상으로 구성한 비전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2부 축제에서는 토크콘서트 ‘병원간호사 톡앤톡’이 진행됐다.
3명의 간호사가 무대에 올라 현장에서 겪는 고충과 보람 등 생생한 경험담을 전했으며, 재충전과 힐링 노하우를 공유했다. 간호사들은 “건강을 회복하는 환자의 모습을 볼 때, 환자들이 고맙다는 따뜻한 말을 해줄 때 보람을 느끼며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힘을 얻는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쇼콰이어그룹 하모나이즈의 축하공연과 행운의 선물 추첨 시간이 마련돼 분위기를 돋웠다.
또한 학술세미나에서는 ‘환자 중심 간호를 향한 담대한 여정: 공감기술과 공감피로 해방기술’ 주제로 이호선 숭실사이버대 기독교상담복지학과 교수가 특강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