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원장 김성수)은 ‘해운대백병원 안내로봇 층간 연계 동행 시연회’를 1층 로비에서 개최했다.
안내로봇 이름으로는 사전에 교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해봄이’ ‘해솔이’ ‘해동이’를 공표했다. 로봇들은 각자의 사원증을 받고 해운대백병원의 일원으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조현진 서비스혁신센터장은 로봇 도입 배경 및 안내로봇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으며, 환자와 방문객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병원의 비전을 공유했다.
안내로봇 층간 연계 동행 시연에 앞서 1층 로비에서 로봇통합관제 시스템에 가상환자 이름과 비밀번호를 등록했다. 1층 안내로봇에 비밀번호를 입력하자 진행해야 할 시연 검사코스가 나왔고, 곧이어 안내로봇이 환자를 1층 엘리베이터로 안내했다.
환자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이동하니, 2층 안내로봇이 엘리베이터 앞에 대기하고 있었다. 2층 안내로봇에 비밀번호를 입력하자 검사가 진행될 채혈실과 심전도실을 로봇이 순차적으로 동행하며 안내했다.
로봇 검사동행을 경험한 환자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에 도착하니 로봇이 먼저 나를 기다리고 있어서 환영받는 느낌이 들었다”며 “검사가 끝날 때까지 나를 기다려주고 다음 검사실로 다시 안내를 해주니, 복잡한 병원에서도 헤매지 않고 검사를 받을 수 있어 안심이 됐다”고 말했다.
김성수 해운대백병원장은 “우리 병원이 한 단계 높은 차원의 의료서비스를 끊임없이 추구하고 업그레이드되어 환자를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 더 강화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해운대백병원은 안내로봇에 대한 기능 고도화를 바탕으로 부·울·경 지역 스마트병원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운대백병원의 안내로봇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한 ‘2024년 서비스로봇 실증사업’에 최종 선정돼 도입됐다.
안내로봇 층간 연계 동행 기술은 해운대백병원과 마로솔이 함께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기술이다. 로봇은 층간 이동을 하지 않고 환자만 층간 이동을 하기 때문에 엘리베이터가 부족하거나 고장 난 상황에서도 동행 안내가 가능하며, 로봇과 엘리베이터를 연동하기 위한 부대비용이 추가로 발생하지 않는다는 이점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