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이 몽골 정부와 의료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월 23일 밝혔다.
협약식은 몽골 정부를 대표해 장관이 인천세종병원에 직접 방문해 진행됐다. 협약식에는 바툴츠의 바타르데네 몽골 환경관광부 장관과 보좌관, 몽골 현지 언론사 기자 등이 참석했다. 세종병원에서는 오병희 인천세종병원장이 협약 대표자로 나섰다.
협약 목표는 세종병원과 몽골 정부가 상호 긴밀한 유대관계를 통한 건강증진 및 양 국가 국민의 삶의 질 향상, 의료의 질 향상 기여 등이다.
세부 협력 사항은 △의료분야의 국제교류 협력 △핵심의료정보 교류를 위한 학술세미나 진행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위한 협력 △의료나눔 활동을 위한 협력 등이다.
세종병원과 몽골의 교류는 십수년 전부터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세종병원은 지난 2012년 몽골의 1병원, 모자병원, 중앙철도병원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14년 몽골 보건부와 보건인력 교류 및 의료인력 양성, 의료기술·기기·약품 정보교류, 심혈관질환 및 응급의료체계 발전을 위한 보건정책 교류, 몽골 중증환자 세종병원 이송 등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2017년에는 몽골 의료진(심장내과)의 한국 초청 교육연수를 진행했으며, 지난해는 몽골 최대 보험사와 보험상품 개발 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올해 1월에는 몽골 보건부 및 의료기관 관계자 28명이 한국을 방문해 세종병원의 의료 디지털 전환 시스템을 살피고 병원 시설을 견학했다.
몽골 정부는 ‘비전 2050 : 디지털 몽골 프로젝트’를 내세우며 중장기 정책을 펴고 있는데, 이 중 의료 부문에서 세종병원을 선진사례로 지정해 시스템을 익히고 있다.
특히 세종병원은 몽골 선천성 심장병 환아 등에 대한 국내 초청 의료나눔을 통해 2000년부터 최근까지 240건의 수술을 무료로 진행했다. 세종병원 의료진의 몽골 현지 의료봉사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오병희 병원장은 “그동안 몽골과 다양한 협약을 맺고 의료나눔을 수행하며 세종병원과 몽골은 우호와 신뢰가 두텁게 쌓였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