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병원장 정우진)이 ‘경북권(대구)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기공식을 7월 18일 병원 별관 1층에서 개최했다. 올해 12월 말까지 준공한 후, 내년 1월 시범운영을 거쳐 2월에 정식 개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남석 학교법인 계명대학교 이사장, 신일희 계명대학교 총장, 조치흠 계명대 동산의료원장과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이만규 대구광역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신일희 계명대학교 총장은 인사말에서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아동병원 건립과 영아보건소를 설립하는 등 아동 치료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이러한 역사에 이어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를 설립하게 돼 매우 뜻깊고,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어린이들이 희망찬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축사에서 “계명대 동산의료원이 이번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건립을 시작으로 지역을 넘어 세계에 이름을 알리는 의료기관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치흠 계명대 동산의료원장은 “장애 아동에 대한 수준 높은 치료를 위해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에 전문 의료진, 첨단 의료장비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계명대 동산의료원의 기독교적 사랑과 봉사 정신을 계승해 장애 아동의 맞춤형 재활과 치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경북권(대구)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조감도
‘경북권(대구)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에서는 대구·경북지역의 장애 및 고위험 아동들에게 맞춤형 재활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은 2021년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선정됐으며,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건립 TF팀을 발족하고 사업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총 72억원(국비 36억원, 지방비 3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대구동산병원 별관 1∼2층을 리모델링해 건립된다. 연면적 약 1100평 규모로 낮병동 20병상을 갖추며, 50명 이상의 외래환자를 수용할 수 있다.
특히 장애 및 고위험 아동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로봇 보행 치료기를 비롯한 81종의 의료장비를 도입하고, 물리·작업·언어치료실 등 치료시설을 구축한다. 또한 장애 아동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재활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회복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