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의료원장 주영수) 중앙응급의료센터는 2019년 순직한 고(故) 윤한덕 전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을 기리는 ‘윤한덕홀’ 명명식을 5월 29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윤한덕홀은 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한 고 윤한덕 전 센터장의 뜻을 기리는 상징적인 공간이다.
윤한덕홀은 최대 8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강당이다.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최근 응급의료현안 대응을 위해 신규 개소한 중앙응급의료상황실과 수도권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이 위치한 곳이다. 향후 응급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회의와 응급의료·재난의료 교육을 위한 장소로 쓰일 예정이다.
윤한덕 전 센터장은 우리나라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전남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2002년 중앙응급의료센터 응급의료기획팀장, 2012년 중앙응급의료센터장으로 근무했다.
이 기간 동안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 도입 △국가응급진료정보망 (National Emergency Department Information System, NEDIS) 구축 △권역외상센터 구축 △이동형 병원 도입 등 응급의료체계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윤한덕 전 센터장은 2019년 2월 설 명절 연휴 동안 응급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 퇴근하지 않고 근무하던 중 의자에 앉은 상태로 순직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4월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 받았으며, 2019년 8월 ‘국가 사회 발전 특별공로 순직자’로 지정됐다.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고 윤한덕 전 센터장의 땀과 열정으로 굳건히 쌓아 올린 대한민국 응급의료의 기틀 하에서 코로나19, 이태원 참사, 응급실 미수용 사건 등 수많은 위기의 순간을 흔들림 없이 이겨낼 수 있었다”고 추도했다.
주영수 의료원장은 “고 윤한덕 센터장의 헌신과 희생을 기억할 것”이라며 “그의 응급의료에 대한 열정과 뜻을 받들어 국가 응급의료체계를 보다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