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제42대 회장에 임현택 후보(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 사진)가 당선됐다. 임기는 2024년 5월 1일부터 2027년 4월 30일까지 3년이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고광송)는 제42대 의협회장선거 결선투표에서 기호 1번 임현택 후보가 당선됐다고 3월 26일 밝혔다. 총 투표수 3만3084표 중 65.43%인 2만1646표를 얻었다. 결선투표에서 맞붙은 기호 2번 주수호 후보는 1만1438표(34.57%)를 득표했다.
임현택 당선인은 1970년생으로 2000년에 충남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2005년 건국대병원에서 레지던트를 수료했다. 아산 림스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으로, ‘미래를생각하는소아청소년과모임’ 대표로 활동했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으로 5연임했으며, 의협에서는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을 맡아 비대위 활동 등에 참여해 왔다.
임현택 당선인은 “당선의 기쁨은 전혀 없지만 저를 믿어주셨으니 반드시 감당해내겠다”며 “지금 의료계가 해야 할 일은 전적으로 전공의와 학생들을 믿어주고, 그들에게 선배로서 기댈 수 있는 힘이 되어주고, 적절한 때가 되기를 기다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의대정원 확대 문제는) 정부가 원점에서 재논의할 준비가 되고, 전공의와 학생들도 대화의 의지가 생길 때 협의가 시작될 것”이라며 “회원들께서 주신 무거운 믿음 아래 앞으로 3년간 제게 주어진 역할을 잘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의협회장선거는 기호1번 박명하, 기호2번 주수호, 기호3번 임현택, 기호4번 박인숙, 기호5번 정운용 후보가 출마해 3월 20일부터 3월 22일까지 온라인 전자투표로 진행됐다. 개표 결과, 과반수 획득 후보가 나오지 않아 득표수 1, 2위를 차지한 임현택 후보와 주수호 후보를 대상으로 3월 25일부터 3월 26일까지 결선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참여 선거인수 총 5만681명 중 3만3084명이 결선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65.28%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