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세종병원에서 심장 수술을 받은 몽골 국적 환아·보호자(사진 왼쪽)와 필리핀 국적 환아·보호자
부천세종병원(병원장 이명묵)은 몽골·필리핀 국적 심장병 환아를 국내로 초청,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고 9월 19일 밝혔다.
환아는 생후 8개월부터 8세까지 4명으로, 지난달 입원해 치료받은 후 회복해 최근 고국으로 돌아갔다.
이 과정에서 국제구호단체(NGO)인 사마리안퍼스코리아와 유어프렌즈가 환아 초청을 맡고, 부천세종병원과 다니엘기도회가 후원을 담당했다.
몽골 국적 강투무르 양(1세)·신바야르 양(8개월)은 선천적으로 심실과 심방 사이 구멍이 있는 심실중격결손·심방중격결손으로 인한 심한 심부전 및 중증 폐고혈압을 갖고 있었다.
강투무르 양은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엔테로바이러스에까지 감염된 상태였다.
주치의 장소익 부장(소아청소년과)은 “두 아이 모두 몹시 어렵거나 복잡한 수술은 아니었으나, 의료기술이 부족한 국가에서는 위험도가 있었을 것”이라며 “바이러스 발견으로 수술이 미뤄졌지만 결과적으로 수술이 성공했고 회복도 빨랐다”고 말했다.
필리핀에서 온 매튜 군(8세)은 매우 큰 판막하 심실중격결손, 동맥관개존증, 대동맥축착, 중증의 폐동맥고혈압을, 키안 군(6세)은 심각한 대동맥판막 탈출로 인한 심실중격결손과 대동맥판막탈출로 인한 대동맥판막역류 진단을 받았다.
두 아이 역시 무사히 수술을 받았고 합병증 없이 회복했다.
주치의 김정윤 과장(소아청소년과)은 “두 아이 모두 치료받지 못했다면 훗날 성인이 됐을 때 큰 문제가 될 수 있었다”며 “이제는 건강을 되찾은 아이들의 행복한 삶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