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간호사관학교는 국제적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해 외국 간호사관학교를 초청해 교류활동을 가졌다. 외국군 교수와 생도들은 국군간호사관학교의 군간호즉응력강화훈련(IRT)을 참관하며 한국의 체계적인 군 간호학에 대해 소개를 받았고, 각 국가의 훈련 및 경험을 공유했다. 태국에서 참가한 교수들의 기고문을 싣는다. [편집자주]
군간호즉응력강화훈련 참관 --- 우수한 훈련 시스템 배워
방언 릿우돔 학교장(태국 왕립 공군 간호대학/대령)
국군간호사관학교(이하 국간사)를 방문한 것은 태국 교수진과 생도들에게 소중한 경험이자 또 하나의 기회가 됐다. 특히 이번 방문은 8년의 짧지 않은 기간 동안 태국 왕립 공군 간호대학 생도들을 훌륭히 보살펴온 가족을 만나는 것과 같이 반갑고 설렜다.
우리 교수와 생도들은 재난 및 대량전상자 처리를 위한 능력 배양을 위해 군간호즉응력강화훈련(IRT)를 참관했다.
IRT에서는 도상훈련 연습부터 단계별 치료·수송 단계에 따른 가상현실 시뮬레이션 및 야외종합훈련까지 이뤄졌다. 훈련 상황에서 생도들은 대량전상자를 구조하기 위해 배치됐고,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신속하게 행동해야 하며, 교수들은 모든 단계를 신속하게 고려해 평가했다.
그 결과 생도들은 ETS(Emergo train system) 교육방법을 활용한 대량전상자처리 도상훈련에서 80% 이상의 환자를 살려냈다. 이러한 우수한 시스템과 훈련과정을 눈여겨보면서 우리 학교에도 꼭 필요한 시스템임을 느꼈다.
또한 육군사관학교와 공군사관학교, 육군본부 방문과 문화탐방, 특히 국군수도병원, 항공우주의료원 그리고 최근 개원해 잘 구축된 국군외상센터를 직접 상세히 둘러본 경험은 잊지 못할 것이다.
국간사 교직원과 생도들의 열렬한 환영 속에 시작된 우리의 5일간 방문일정은 따스하고도 알찬 경험으로 가득 찼다. 태국 왕립 공군 간호대학 교수진 2명과 5명의 생도들에게 우수 교육, 의료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마련해 준 데 대해 깊은 감사를 전한다.
또한 국간사 교육과정에서 잘 지내고 있는 사랑하는 우리 태국생도(수탁생도)들과 함께 지낸 시간은 정말 소중하고도 행복했다.
다양한 군 기관 방문 --- 국군외상센터 인상 깊어
아리사라 유룽 교수(태국 왕립 육군 간호대학/중령)
우리는 태국 왕립 육군 간호대학(RTANC)을 대표해 국군간호사관학교와 교류하는 영광을 누렸다. 이번 프로그램은 간호 지식과 기술을 공유하고, 문화적 이해를 증진하며, 우리가 존중하는 기관(국간사)과의 관계 강화를 목표로 했다.
우리는 다양한 군 기관을 방문했고, 군간호즉응력강화훈련(IRT)에 참관했다. 육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 국군수도병원 및 국군외상센터, 항공우주의료원 등을 답사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각 장소는 고유한 관점을 제공했으며, 군사 및 의료 지식과 관련된 흥미로운 통찰력을 제시했다.
육군사관학교 박물관의 전시물들은 한국의 역사를 통틀어 군인들의 헌신과 희생을 보여주었다. 전쟁이 사람들, 군인들, 사관생도들에게 미친 지대한 영향과 그들이 분쟁의 시기에 수행하는 중요한 역할을 상기시켰다.
또한 국군수도병원 및 국군외상센터 방문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센터는 부상당한 군인들을 위한 종합적인 치료를 제공하는 최고 수준의 군 병원이다. 그리고 부상당한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훈련을 제공하는 의료인들을 위한 중요한 훈련 센터의 역할을 하고 있다.
공군사관학교에서는 천문대를 방문하고 망원경을 통해 천체를 관찰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와 같은 첨단 기술은 방공 기술의 필수적인 부분으로 더욱 흥미로웠다.
항공우주의학 전문병원인 항공우주의료원도 방문했다. 이 병원은 공군사관학교와 군인, 항공 승무원 등을 위한 의료지원을 제공하고, 항공우주 생리 훈련에서 민간인과 공무원 및 군인을 위한 훈련을 제공하는 임무를 갖고 있다. 가속도 훈련실과 저압 챔버와 같은 훈련 장비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마지막 이틀 동안은 국간사를 견학하며 교직원들로부터 따뜻한 환대를 받았고, IRT도 참관했다. 우리는 국간사가 잘 설계된 교육과정과 혁신적인 교육방법 덕분에 군 간호학에서 학문적 우수성으로 명성이 나 있는 유명한 기관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
IRT를 참관하는 동안 도상훈련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대량전상자 관리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매우 명확한 그림으로 제공했고, 생도들은 도상훈련에서 얻은 지식을 적용하고 가상 시뮬레이션으로 연습했다.
국간사와 군 기관 방문은 우리의 시야를 넓혀주었고, 간호교육에 대한 열정을 북돋웠다. 한국 간호장교들의 헌신과 전문성은 태국 왕립 육군 간호대학에서 혁신적인 교육 전략을 도입하는 데 영감을 주었다. 국간사와의 교류는 군 간호에 대한 문화적 이해와 협력, 전문적 성장을 촉진하는 상호 유익한 시간이 됐다.
체계적인 군 간호 벤치마킹 --- 국간사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
라엉다오 완나릿 교수(태국 왕립 공군 간호대학/중령)
태국과 한국의 교류 프로그램은 교수진과 생도들에게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제공했고, 아이디어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특히 태국 학생들은 국간사 생도들과의 활동에 참여하고, 아이디어를 서로 교환했으며, 같은 직업(간호장교)을 가진 동료들과 더욱 깊은 결속력을 갖게 됐다.
육군사관학교, 국군수도병원, 공군사관학교, 항공우주의료원, 육군본부 등을 방문하면서 다양한 관리 방법을 배웠고, 이는 우리의 교육과 전문성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체계적인 군 간호에 대해 알게 된 것은 미래의 진로에 대한 교육 전략과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됐다.
우리 교수진과 학생들은 ‘태국군의 6.25전쟁 참전사’에 대한 자료도 보게 됐는데, 선배 전우들의 참전역사를 한국에서 직접 눈으로 보게 되어 너무나 존경스러웠고 기억에 남았다.
특히 국간사의 모든 간부와 생도들의 따뜻한 환영과 훌륭한 환대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다. 친절과 관대함이 우리를 편안하고 감사함을 느끼게 해줬다.
이번 교류 프로그램은 양국 교육기관 간의 우호적인 관계를 포함해 앞으로 교육, 문화, 연구 협력을 더욱 증진시킬 것이다. 이번 경험은 앞으로 생도들이 잠재력을 개발하도록 영감을 주고 용기를 북돋워 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