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평가인증원(원장 임영진)은 환자안전 보고학습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환자안전사고 보고 현황을 담은 ‘2022년 환자안전 통계연보’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통계연보에는 2022년 환자안전사고 주요 내용 및 최근 5년 동안의 환자안전사고 보고 추이, 종류, 위해정도 등이 담겼다.
지난 5년간 보고된 환자안전사고를 가공한 원시데이터(개인식별정보 삭제) 및 분석 결과, 중대한 환자안전사고 의무보고 현황과 사례가 실렸다. 주요 통계를 시각화해 한눈에 비교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환자안전 주의경보, 정보제공지, 환자대상 정보소식지를 부록으로 수록했다.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 환자안전 관련 국외 학·협회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영문 버전을 함께 제작해 배포했다.
'2022년 환자안전 통계연보'에 수록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환자안전사고 보고 건수 지난해 최다 기록
환자안전문화 확산 결과 --- 사고 보고, 환자안전의 출발
환자안전사고 보고 건수는 총 1만4820건으로, 이는 환자안전법 제정 후 연도별 최다 보고 건수이다. 월평균 약 1235건 보고됐으며, 2021년 1만3146건 보고에 비해 약 113%(1674건) 증가했다.
보고자의 대부분은 법에 따른 환자안전 전담인력(8548건, 57.7%)이었다. 이어 △보건의료인(5908건, 39.9%) △보건의료기관의 장(259건, 1.7%) △환자 및 환자보호자(84건, 0.6%) 순이었다.
사고 발생 장소는 입원실(6035건, 40.7%)과 외래진료실(4276건, 28.9%)이 70%를 차지했다.
사고의 종류는 △약물(6412건, 43.3%) △낙상(5745건, 38.8%) △상해(495건, 3.3%) △검사(493건, 3.3%) △처치/시술(209건, 1.4%) 순으로 보고됐다.
사고가 환자에게 미친 영향별로 살펴보면 근접오류(5283건, 35.6%), 경증(3982건, 26.9%), 위해없음(3709건, 25.0%) 순으로 보고됐다. 중등증(1604건, 10.8%), 중증(47건, 0.3%), 사망(141건, 1.0%) 등 위해정도가 높은 사고는 전체 보고 건수의 12.1%를 차지했다.
환자안전법 개정 후(2021. 1. 1.∼2022. 12. 31.) 중대한 환자안전사고 의무보고 건수는 총 181건이었으며, 법에 따른 의무보고 유형에 해당하는 환자안전사고는 총 66건 보고됐다.
구홍모 중앙환자안전센터장은 “여러 어려운 보건의료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환자안전사고 보고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지난해 최다 보고 건수를 달성했다”며 “이는 안전한 보건의료환경을 만들기 위한 환자, 보건의료인, 환자안전 전담인력 모두의 노력의 결실이며, 사고 보고는 안전을 위한 진정한 시스템 개선의 출발이라는 올바른 환자안전문화가 형성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환자안전 보고학습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보고된 환자안전사고뿐만 아니라 관련 환자안전 데이터들을 통합·분석해 환자안전활동의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고, 그 효과를 측정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2년 환자안전 통계연보’는 환자안전 보고학습시스템 포털(www.kops.or.kr)에서, 영문 버전은 환자안전 보고학습시스템 글로벌 홈페이지(www.koiha-kops.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