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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7-10-04 오전 09:58:59

2007 세계수술간호학회가 30개국 2000여명의 수술간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10월 1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막을 올렸다. 학회 주제는 `근거중심 수술간호(The World of Perioperative Nursing : Evidence Practice Future)'.

　세계수술간호학회는 미국 덴버에 본부를 두고 있는 수술간호사협회(Association of periOperative Registered Nurses) 주최로 2년마다 열린다. 이번에 AORN과 함께 행사를 주관한 한국 병원수술간호사회는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학회를 유치하는데 성공해 주목받았다.

　개회식에서 윤계숙 병원수술간호사회장은 “이번 학회는 세계 수술간호의 새로운 비전을 세우고, 동서양의 간호문화를 서로 이해하고, 한국의 간호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감격적이고 역사적인 자리가 될 것”이라면서 “환자 중심 수술간호를 실현하는데 유용한 지식과 정보를 교류하고, 마음껏 즐기면서 우정을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메리 스테이어트 AORN 회장은 “아름다운 서울에서 세계의 수술간호사들을 만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수술간호의 현안과제들을 함께 고민하고 최신 연구결과를 공유하면서, 근거중심의 수술간호 실천전략을 모색하는 학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조자 대한간호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세계의 수술간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협력하고 화합하면서 새로운 간호역사를 이뤄나가는 뜻깊은 학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회식에 이어 김화중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변화하는 보건의료시스템에서의 간호 리더십 전략' 주제로 특강을 했다. 김화중 회장은 “간호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간호의 실체를 국민들에게 어떻게 보여줄 것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하면서 보건의료시스템을 주도하는 간호의 미래를 열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독립적인 간호시설을 개발하고, 간호기기 산업을 발전시키고, 간호수가를 창출하는 데 힘써야 한다”면서 “간호정책과 사업을 실현하기 위해선 법 제도적 뒷받침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정치적 영향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회 메인 세션에서는 △감염예방 △수술실에서의 의료과실 대처 △환자안전 △수술 전 무균관리 △환자안전을 위한 수술팀원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주제로 다뤄졌다. 컨커런트 세션에서는 간호결과 평가, 수술실 업무환경, 최고의 간호서비스, 감염관리, 환자안전, 질 향상 전략, 의료 신기술의 영향력, 임상실무교육, 간호전문직 커리어 개발, 간호사 인력관리, 의사소통 전략, 리더십, 조직관리 등을 주제로 한 논문 발표와 열띤 토론이 이뤄졌다.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포스터 세션, 수술 장비 및 물품 전시회도 열렸다. `인터내셔널 펠로우십 나이트' 프로그램에 참가한 세계 수술간호사들은 전통의상을 차려입고 함께 즐기며 우정을 나눴다.

　폐회식은 4일 오후에 열리며, 성영희 병원간호사회장이 `한국 임상간호의 발전 전략'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 5일에는 건국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연대 세브란스병원 견학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