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보건복지분야 전문용어 표준화 고시’를 제정해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고시는 12월 2일 발령과 동시에 시행에 들어갔다.
보건복지분야 전문용어 표준화 고시는 국어기본법 제17조에 따라 국민들이 보건복지분야 전문용어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전문용어를 표준화하고, ‘표준화 용어’ 활용을 권고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고시에서는 보건복지분야 전문용어 10개에 대한 ‘표준화 용어’(띄어쓰기 포함)를 다음과 같이 제정했다.
△CT → 컴퓨터∧단층∧촬영 △MRI → 자기∧공명∧영상 △경구투여 → 먹는∧약 △객담 → 가래 △예후 → 경과 △수진자/수검자 → 진료받는∧사람/검사받는∧사람 △자동제세동기 → 자동∧심장∧충격기 △모바일 헬스케어 → 원격∧건강∧관리 △홈닥터 → 가정∧주치의 △요보호아동 → 보호가 필요한 아동.
띄어쓰기에서 ‘∧’ 표시는 띄어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붙여 쓸 수 있음을 뜻한다.
○보건복지부는 복지부 내 전문용어 표준화협의회를 통해 보건복지분야 전문용어 중 표준화가 필요한 용어를 선정해 표준화안을 마련했다. 국어기본법 시행령 제12조의2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의 심의와 체계·자구심사, 규제심사 및 행정예고 등을 실시했다.
특히 용어를 사용하는 국민과 현장의 수용성이 중요한 만큼 20일간 행정예고를 실시하고, 이 기간 동안 수렴된 국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최종안을 마련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에 고시된 표준화어를 각 부처 소관 법령 제·개정, 교과서 제작, 공문서 작성 및 국가주관시험 출제 등에 적극 활용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현실적 수용성을 감안해 고시된 용어가 사회적으로 완전히 정착할 때까지는 기존 용어를 나란히 적거나 둘 중 하나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보건복지부 현수엽 대변인은 “이번 고시 제정을 통해 국민들이 보건복지분야 정책 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