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파티마병원, 강지호 개인전 ‘나무로 그린 이야기’ … 폐목재 가공해 공허한 현대인 표현
[편집국] 주은경 기자 news2@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22-10-24 오전 10:12:44
toy shop BJBB Aug03 20×26.4㎝ 나무에 아크릴채색 2022
창원파티마병원은 강지호 작가의 개인전 ‘나무로 그린 이야기'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버려지는 폐목재를 이용해 현대사회의 인간관계에 대한 작가의 고찰을 담은 작품 19점을 감상할 수 있다. 11월 4일까지 전시된다.
강지호 작가는 ‘한때 필요에 의해 쓰였지만 필요가 없어지면 가차 없이 버려지는’ 폐목재들을 수집했다. 가공과 재조합의 과정을 거쳐 작품 속 인물, 건물, 자연풍경 등으로 새로이 탄생시켰다.
작품에 등장하는 ’잭(jack)‘ 캐릭터 역시 이런 과정으로 탄생됐다. 버려진 폐목재에 투영된 공허한 현대인과 작가 자신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강지호 작가는 “내가 표현하는 것들은 나의 상상을 작업으로나마 그려보는 대리만족의 과정”이라며 “잭의 이야기를 보며 관람객들도 각자 원하는 것들을 상상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창원파티마병원은 환자와 보호자, 내원객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매월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