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안과병원은 ‘제12회 김안과병원배 한국시각장애인골프대회’를 신라골프클럽(경기도 여주시)에서 8월 24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안과병원이 주최하고, 대한시각장애인골프협회가 주관했다.
시각장애인 골프선수 30명(전맹부 8명, 약시부 22명)과 서포터들을 비롯해 김안과병원 김희수 이사장, 김용란 대표원장, 장재우 병원장과 대한시각장애인골프협회 이경훈 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안과병원은 한국시각장애인골프대회를 2009년부터 매년 개최해왔다. 올해 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3년만에 열렸다. 대회를 통해 시각장애인 골프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실력을 공정하게 겨룰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장애인스포츠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날 열린 대회는 18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치러졌으며, 전맹 부문과 약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시각장애인 골프선수와 서포터가 함께 조를 이뤄,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지는 행사로 열렸다. 서포터들은 선수들이 올바른 자세를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거나 홀의 위치를 설명해주는 등 긴밀히 소통했다.
이날 대회 결과, 전맹 부문에서 우승은 윤상원 선수가, 준우승은 김진원 선수가 차지했다. 약시 부문에서는 우승은 조인찬 선수가, 준우승은 박영해 선수가 차지했다.
각 부문 우승, 준우승 선수들에게는 내년 일본에서 열리는 시각장애인골프대회 참가비와 체재비 일체를 지원한다.
전맹 부문 우승자 윤상원 선수는 “많이 부족하지만 함께 해준 서포터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약시 부문 우승자 조인찬 선수는 “대회를 개최해 준 김안과병원에 감사하며, 더 뛰어난 선수들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안과병원 김희수 이사장은 “이 대회가 앞으로도 50년, 100년 지속돼 스포츠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서로의 마음을 열어가는 사회가 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골프연습장 건립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