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양우)은 ‘염증성 장질환센터’를 6월 7일 개소했다고 밝혔다. 다학제 협진 진료는 물론 환자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함과 궁금증을 홈페이지와 앱 등을 통해 의료진과 수시로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센터는 환자가 자신의 질환을 스스로 관리하며, 의료진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센터 홈페이지(http://ibd.gilhospital.com/home)에는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 등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치료 방법, 약물 제제, 외과적 수술이 필요한 경우, 주의사항 등이 자세히 소개돼 있다. 또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음식을 포함한 음주 등 생활습관에 대한 내용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환자들은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전담 간호사 및 담당 의료진과 소통할 수 있다. 이 게시판은 병원 진료를 보지 않은 환자도 이용할 수 있다.
김윤재 염증성 장질환센터장(소화기내과)은 개소식에서 “환자들이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일상 속에서 자신의 상태를 관리하고, 정상생활을 유지하는 가운데 의료진과 항상 소통하면서 더 나은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가천대 길병원은 염증성 장질환 환자를 위한 앱 ‘니어닥(2차)’을 선보일 예정이다. 니어닥 앱은 ㈜셀트리온과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1차 시범운영을 한 바 있다. 앱에 환자가 자신의 상태(복통·설사·복부종괴 등)를 입력하면, 담당 교수가 확인할 수 있다. 병원 진료 전산망과도 연결돼 있어 정기진료 시에 환자의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보조 수단으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