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부천병원에서 위탁운영하고 있는 경기중부해바라기센터(센터장 신응진 순천향대 부천병원장)가 개소 1주년을 맞았다.
경기중부해바라기센터는 2021년 1월 문을 열었으며, 전국 17번째 및 경기도 3번째 통합형 해바라기센터이다.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등 폭력 피해자에게 365일 24시간 상담, 의료, 법률, 수사 지원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도움이 필요한 경우 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032-651-1375) 접수하면 된다.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여성 경찰관과 간호사·상담원·임상심리전문가 등 전문인력이 협력해 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하고 있다.
○경기중부해바라기센터는 개소 이후 총 631명의 성폭력, 가정폭력, 성매매 피해자를 지원했다. 631명 중 19세 미만 미성년자가 332명(52.6%)으로 절반이 넘었다.
미성년자 중 성폭력 피해자는 174명이었다. 이중 온라인 매체를 통한 성폭력 피해자가 57명(32.8%), 일반 성폭력 피해자가 117명(67.2%)이었다.
특히 온라인 피해자 중 12세 미만 아동이 25명으로, 온라인을 통한 성폭력 피해자의 연령이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강간 피해의 경우 온라인 피해자 57명 중 38명(66.6%), 일반 피해자 117명 중 32명(27.3%)을 차지했다. 즉 온라인 매체를 통한 강간 피해가 일반 성폭력 강간 피해에 비해 2.5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 측은 아동·청소년의 경우 온라인 매체를 통해 더 많이 성폭력 피해에 노출되고, 강간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소영 경기중부해바라기센터 소장은 “피해 아동·청소년이 스스로 피해자라고 인식하지 못하거나, 부모님이 알게 될까봐 두려워 주변에 피해 사실을 알리지 못하고 지속적인 피해에 노출되는 경우도 많다”고 밝혔다.
이어 “혼자 고민하기보다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피해 사실을 정확히 인지하고 일상생활을 회복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 과정에서 센터가 전문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중부해바라기센터는 개소 1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5월 31일 개최했다. 센터 1주년 사업보고가 진행됐으며, ‘언택트 시대, 성폭력에 노출된 아이들’ 주제로 심포지엄이 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