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병원장 유희철)은 국립대병원 최초로 설립한 ‘감염관리센터’의 개원을 점검하는 준공보고회를 4월 20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과 조봉업 전북도 행정부지사가 참석했으며, 감염관리센터를 직접 둘러봤다. 김동원 전북대병원 이사장(전북대 총장), 유희철 병원장, 이 식 진료처장, 양종철 기획조정실장, 이창섭 감염관리센터장 등 병원 임직원이 함께 자리했다.
전북대병원 감염관리센터는 코로나19를 비롯한 국가적 감염병 재난에 안전하게 대비하고 전북도민의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해 건립된 감염병 전담시설이다.
전북대병원 응급센터 옆 부지 4,963㎡에 세워졌다. 국비 131억원과 도비 10억원, 자부담 131억원 등 총 272억원이 투입됐다. 지상 4층 규모로 25실 51병상을 확충하고 있다. CT 등 23종 177대의 최신 장비를 갖추고 있다.
특히 전북대병원의 정상적인 진료체계를 유지하고 감염병 환자를 안전하게 치료하기 위해, 독립된 공간에서 검사에서 치료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시설을 구비했다.
1층에는 선별진료소와 음압촬영실, 외래검사실, 음압수술실, 음압 X-ray, 음압CT실 등을 갖추고 있다. 2층에는 음압일반병실, 3층에는 중증환자 긴급치료 중환자실과 국가지정 격리병상이 들어선다. 4층에는 감염관리실 및 감염병 교육을 위한 교육장 등이 있다
센터가 정상적으로 가동되면 확실한 외부 출입동선 구분을 통해 일반환자와 의료진 및 모병원을 보호하게 된다. 신종감염병 출현에 따른 환자 급증 시 감염병 위기 대응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중중환자 치료경험이 풍부한 인적 인프라를 유용하게 활용해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코로나19를 비롯한 신종감염병 출현에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감염병 대응에 최적화된 감염관리센터를 개원할 수 있게 돼 기쁘고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전북대병원은 그동안 필수 공공의료 등 국가보건의료정책을 충실히 수행해왔고, 코로나19를 비롯해 여러 신종감염병에 대한 의료진들의 실전대응력과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어 앞으로 운영에도 더욱 믿음이 간다”고 말했다. 이어 “개원까지 남은 준비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앞으로 국내 감염병 치료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원 전북대병원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감염관리센터 준공보고회는 국가 감염병 재난 대응과 국민의 안전권 수호를 위해 국가와 지방 간 협치의 중요성과 파급력을 확인할 수 있게 돼 값진 자리”라며 “그동안 도민 건강증진을 위해 힘써온 전북대병원이 감염병 치료 분야에서도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적인 역할을 갖춘 병원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희철 병원장은 “감염관리센터는 국가적 감염병 재난에 안전하게 대비하고, 국민의 건강권을 수호하기 위한 감염병 전담시설”이라며 “감염병 대응 체계를 총괄하는 국립대병원과 지역 최초의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모든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감염병 질환 진료역량과 연구능력을 활용해 감염병 치료의 중심병원으로 성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