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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별가족으로부터 후원금 기부받아 --- 인천의료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편집국] 정규숙 편집국장 kschung@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21-11-22 오전 10:20:57
인천의료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다 세상을 떠난 환자의 유가족이 말기 암환자를 위해 사용해 달라며 기부금 500만원을 전달한 사실이 알려졌다.
인천의료원(원장 조승연)은 고(故) 박은혜 씨의 유가족인 남편 고은원 씨를 초청해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며 감사패를 11월 19일 전달했다.
고은원 씨는 “아내가 말기 진단을 받고 가족 모두가 충격과 상실감에 빠져있었다”며 “호스피스병동 의료진 덕분에 극심한 통증을 잠재울 수 있었고, 아내의 손을 꼭 잡아준 의료진의 모습에 감동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한 “평소 나눔 실천에 관심이 많았던 아내의 따뜻한 마음을 가족들이 이어가고자 이번 후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승연 인천의료원장은 “코로나19 전담병원 역할을 수행하며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운영에 다소 어려움이 있어 환자와 가족 분들에게 송구한 마음이 컸다”며 “고인의 가족 분들이 이렇게 큰 격려의 마음으로 인천의료원을 다시 찾아주신 건 저희의 부족함을 채울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의료원은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이용 환자들을 위해 후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