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해운대백병원(원장 최영균)이 ‘갑상선 로봇수술 400례 달성’ 기념식을 개최했다.
해운대백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는 부산·울산·경남지역 최초로 갑상선 로봇수술 4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0년 3월 병원 개원 이후 2021년 9월까지 약 11년 만의 성과다.
로봇수술은 최소 절개로 확대된 3차원의 수술시야 확보가 가능하며, 혈관 및 신경 손상을 최소화하는 등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다. 갑상선 수술시 출혈 및 통증뿐 아니라 삼킬때 불편감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운대백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는 양측겨드랑이와 유륜을 통해 로봇기구를 사용하는 바바(BABA, Bilateral Axillo-Breast Approach) 로봇수술과 입속에 구멍을 뚫고 로봇팔을 넣어 갑상선을 제거하는 구강 로봇수술(TORT, Trans Oral Robotic Thyroidectomy)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기존 절개 수술에 비해 흉터·통증·부작용이 적어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
특히 해운대백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는 여러 연구를 통해 갑상선 로봇수술의 안정성과 유효성, 기존 절개술에 비해 목소리나 부갑상선의 회복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음을 세계 최초로 국외학술지에 보고한 바 있다.
배동식 갑상선내분비외과 교수는 “이제 지역사회에서 어떤 병원에서 어떤 의사에게 수술을 받을지 선택할 뿐만 아니라, 어떤 수술을 받을지도 선택할 수 있는 기술적 발전을 이루게 됐다”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환자 개개인에 맞는 최선의 치료법으로 보다 안전하고 완벽한 갑상선수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