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의료원은 올해 3월부터 ‘신입간호사 의료분쟁 예방 역할극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신입간호사들에게 의료사고의 중대성을 일깨우고, 환자 및 보호자들의 마음을 이해하고자 마련됐다.
교육에 참가한 신입간호사들은 의료분쟁 상황을 가정해 환자, 보호자, 간호사, 의사 역할을 맡아 각자의 입장에 대해 이야기하며 서로를 이해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간호사의 투약오류, 환자의 낙상사고 및 감염 발생 등 실제 일어난 의료분쟁 사례를 토대로 의료사고 예방 및 환자 관리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역할극 후에는 한림대의료원 법무팀에서 해당 사례에 대한 판결요지 및 쟁점사항들에 대해 설명하고, 의료분쟁 예방의 중요성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3월부터 한림대동탄성심병원,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한림대성심병원에서 3차례에 걸쳐 신입간호사 16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이 진행됐다.
교육을 받은 간호사들 중 98%가 역할극 교육이 향후 의료분쟁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교육에 참가한 한 간호사는 “역할극 교육을 통해 의료분쟁 상황에서의 환자 및 보호자 입장을 이해하고, 의료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의료인으로서 더 큰 책임감을 갖고 환자들을 돌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림대의료원은 지속적인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의료분쟁을 예방할 계획이다.
또한 의료진들이 임상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교육시설인 시뮬레이션센터 2곳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시뮬레이션센터는 인체와 유사한 고기능 시뮬레이터를 비롯해 각종 처치 과정을 연습할 수 있는 기기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신입간호사들이 실전과 같은 연습을 통해 의료사고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