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병원 경북권역외상센터가 개소 3주년을 맞았다.
안동병원은 2014년 11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전국에서 12번째 권역외상센터로 선정된 후 2018년 7월 공식 개소했다.
권역외상센터는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외상전용 치료센터다. 교통사고, 추락 등에 의한 다발성 골절·출혈 등을 동반한 중증외상환자에 대해 병원 도착 즉시 응급수술이 가능하다.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장비‧인력을 갖추고 있다.
안동병원 경북권역외상센터는 경북권역에 발생하는 중증외상환자를 전담한다.
외상환자 전용 소생구역과 원스톱으로 이어지는 외상전용 수술실, 전용 중환자실(20병상), 전용병동(40병상), 외상전용 혈관조영촬영실 등 시설과 장비가 24시간 운영된다.
또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중증외상환자 내원에 대비해 외상외과, 신경외과, 흉부외과, 정형외과,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간호사 등 100여명의 전담인력과 지원팀이 24시간 대기하고 있다.
일평균 내원 외상환자 27명 --- 사고유형 교통사고, 미끄러짐, 추락 순
0... 안동병원 권역외상센터가 Nedis(중앙응급의료전산망)에 등록한 외상환자를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2018년부터 3년간 경북권역외상센터로 내원한 외상환자 수는 2만9989명이다. 일평균 27명에 이른다.
외상환자의 입원율은 31%다. 중증손상지수 ISS(Injury Severity Score)가 15점을 초과한 중증외상환자 수는 1258명이다.
외상환자의 응급실 재실시간은 2018년 227분에서 2020년 139분으로 단축됐다.
외상환자 내원 경로는 사고현장에서 권역외상센터로 직접 이송된 경우가 83%로 가장 많았다. 인근병원에서 1차 응급치료 후 이송된 사례는 17%였다.
외상환자 내원 수단으로는 119구급차 이용(56%)이 가장 많았다. 개인 차량이나 대중교통 등 기타 자동차(30%), 사설 또는 의료기관 구급차(13%), 닥터헬기 등 항공이송(2%)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유형을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31.9%), 미끄러짐 (22.3%), 추락(13.8%) 비중이 전체사고의 68%를 차지했다. 이어 기계사고(6.8%), 부딪힘(6.1%), 칼로 베이거나 찔림(4.5%), 농기계사고(3.8%) 순이었다.
월별 중중환자 발생분포는 10월과 11월이 가장 많고, 7월과 12월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사고유형별로 교통사고는 5월과 6월에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했다. 추락사고는 8월과 9월, 기계사고는 3월과 11월, 경운기사고는 5월과 11월에 각각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