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16일 진료를 시작한 세종충남대병원(원장 나용길, 사진)이 개원 1년을 맞았다.
세종시 최초의 국립대병원으로서 지역민의 건강지킴이 역할은 물론 세종지역 감염병전담병원으로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응급의료 인프라 부족에 따른 지역민들의 불안, 불편을 해소하면서 중증응급질환 안전망을 구축하는 등 지역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세종충남대병원은 7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년의 성과를 발표했다.
△지역대표 의료기관 안착 = 세종충남대병원은 진료, 교육, 연구, 공공보건의료, 경영 등 모든 측면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 안착했다.
31개 진료과와 10개 특성화센터를 갖췄다. 차세대 스마트병원 시스템 및 최첨단 의료장비 도입, 전원 교수급 의료진 구축 등을 통해 세종시의 의료수준을 끌어올렸다.
지역 병·의원과도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협력을 통한 상생발전에 나서고 있다.
또한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 대한뇌졸중학회로부터 세종지역 최초 뇌졸중전문센터 인증, 보건복지부로부터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 선정 등 전문적인 진료 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했다. 지난 5월 3일에는 헬스케어센터를 개소해 최고의 검진시스템을 통한 질병 예방과 조기 진단에 힘쓰고 있다.
△개원 첫 신장이식 성공 = 세종충남대병원의 지난 1년간 외래환자는 22만908명(응급환자 포함, 6월 30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주말을 제외한 평일 1일 외래환자는 1000명을 웃돈다.
특히 응급환자는 심뇌혈관질환 등 중증환자 2255명을 비롯해 1년간 2만3816명이 내원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세종과 인근지역의 중증응급질환 의료공백 해소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입원환자는 개원 이후 지속적으로 늘어 지난해 하반기 2만4071명이던 것이 올 상반기에는 3만6477명에 달하고 있다.
수술 건수는 심뇌혈관질환 125건을 비롯해 모두 4738건에 달한다. 지난 7월 3일에는 개원 후 첫 신장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첨단 장비 활용 및 바이오헬스케어 연구 = 아시아에서 5번째, 국내에서는 3번째로,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최초로 도입한 방사선 암 치료기 뷰레이 메르디안(View MRIdian)은 1007건, MRI 2만1895건, CT 1만4551건 등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국책 및 민간과제 수주액이 9억원에 육박하고, 연구비 누적수입(2020년 기준)은 8억6000만원에 달하고 있다.
△공공의료 책임기관 역할 = 국립대병원의 중추적 역할 중 하나인 공공보건의료사업과 관련한 의료취약계층 지원에도 힘썼다.
지난 1년간 사회사업 상담 의뢰는 239건(총 상담 1892회)에 실제 의료 지원 사례는 114건, 의료비 지원 금액은 1억8900여만원에 달하고 있다. 지원비는 국가 및 사회복지재단, 인도적 공공의료 지원사업, 세종 사랑회 및 기부자 후원금 등을 통해 충당됐다.
특히 세종충남대병원 교직원 157명이 가입한 세종사랑회는 12명의 환자에게 진료비, 간병비, 위생용품 등 1000여만원 상당을 지원했다.
△병원 확장 등 해결과제 = 병원 측은 “각종 성과에도 불구하고 세종충남대병원은 타 지역의 국립대병원 분원과 비교해 부지가 협소해 병원 확장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지방자치단체, 지역사회 등의 협조를 구해 역량을 결집하면 세종충남대병원의 기능 확대 수행과 지속 성장을 위한 부지 확보는 해결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나용길 병원장은 “지난 1년은 의료의 지역균형 측면에서 수도권 집중이 아닌 세종 중심의 새로운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세종충남대병원의 종합 마스터플랜에 따른 단계별 성장을 통해 2027년 1월에는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해 따뜻한 마음으로 진료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종충남대병원은 개원 1주년 기념행사를 7월 16일 4층 도담홀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개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