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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병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음악회 개최
[편집국] 최유주 기자 yjchoi@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21-04-08 오후 04:37:27
제주대병원(병원장 송병철) 제주지역암센터 호스피스완화의료병동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작은 음악회’를 4월 7일 개최했다.
이번 음악회는 환자와 가족에게 의미 있는 시간과 추억을 선물하는 호스피스완화의료병동의 ‘소원 들어주기 돌봄 행사’ 일환으로 열렸다.
독일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한 환자의 딸이 아버지를 위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작은 음악회를 열어주고 싶다며 호스피스상담실로 도움을 요청했다. 이 사연을 들은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암센터 직원들이 협력해 음악회를 준비했다.
피아노 연주 무대는 병원 로비에 마련됐고, 아버지가 1인 관객으로 초청됐다. 로비에는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아빠를 위한 딸이 전하는 아름다운 연주’라고 쓰인 현수막이 걸렸다.
비록 코로나19 감염예방 때문에 관객들이 모이지는 못했지만,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이 병원에 울려 퍼지면서 듣는 이들에게 휴식과 여유를 선물했다.
박철민 제주지역암센터 소장은 “환자와 가족에게 행복하고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물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음악회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대병원은 제주도에서 유일한 보건복지부 지정 호스피스완화의료 전문기관이다. 말기암 환자와 가족들이 삶의 마지막 여정을 함께하도록 전인적인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