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보건의료 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3월 18일 밝혔다.
보건의료 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은 규모와 연구역량을 갖춘 중대형 의료기관에 데이터 활용 연구 기반을 지원하고 연구를 활성화해 신(新)의료기술 및 신약·의료기기, 인공지능(AI) 등의 개발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울산대병원은 한림대성심병원과 컨소시엄 형태로 사업에 참여한다. 신약·의료기기, AI 등의 개발을 위한 연구 추진 및 진단, 치료법 개발 등을 진행한다.
또한 의사처방, 검사기록 등 임상 빅데이터를 비식별화(익명화)해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임상 데이터 웨어하우스(CDW)의 업그레이드 등을 주 업무로 수행한다.
의료데이터 표준화와 품질 강화, 신의료기술 발전의 효과를 통해 보다 효과적인 환자치료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종수 의학정보연구실장(신장내과 교수)은 “울산대병원은 수년 전부터 데이터 웨어하우스(DW)인 ‘u-ICE’를 구축해 환자 개인정보보호와 의료데이터 분석을 함께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었던 점이 이번에 보건의료 데이터 중심병원으로 선정된 원동력”이라며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AI와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 사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함으로써 의료산업의 발전과 정밀의료 구현을 선도하는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울산대병원은 현재 약 130만명 가량 환자의 의무기록을 보관하고 있다. 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데이터 전담조직 및 데이터 처리 전담인원을 확보하고, 데이터 전담위원회를 따로 두는 등 데이터 중심병원으로서 선진 의료기술을 환자에게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